40대 중반 미혼입니다.
일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하고 있는 일의 수입이 줄어 예전보다 의욕이 많이 떨어지네요.
뭐 그래도 어쩌겠어요.
매일 구직싸이트 보며 투잡도 알아보고 있고,
돈은 못 모아도 그럭저럭 먹고는 살고 있습니다.
다만 낙이 없네요.
혼자 살다 보니 편하긴 한데 참 쓸쓸합니다.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이 있긴 한데 월에 2회 정도일까요.
그 외엔 가~끔 연락하는 친구 몇.
그나마 대부분은 제가 연락하는 거에요.
제게 먼저 연락오는 경우는 드물죠 ㅜㅜ
인생 잘못 살았나 회의감이 듭니다.
가장 큰 건 취미가 없어졌어요.
원래 게임과 만화를 좋아했는데 요즘엔 할 거, 볼만한 게 적다보니
그냥 퇴근 후 집에 와서 유튜브나 드라마 좀 보는게 다네요.
사실 지금 시간적으로 여력이 좀 되서
일하는 시간도 늘리고, 대신 휴일에는 정말 스트레스 좀 풀고싶은데
잠자는 시간만 늘고 있어요.
30대 때만 하더라도 에너지가 넘쳐서 짜투리 시간에
피아노 학원이나 보컬 학원 등, 뭔가를 배우고 즐기고
그걸 시도할만한 열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뭘 해도 재미가 없습니다.
외롭기도 하고 낙도 없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