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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이 심리상담센터에 가보라고 해서 갔다왔는데 기분이 영 별로입니다.
10년도 더 기분이 너무 좋을 때와 너무 안좋을 때가 자주 반복되는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을 때는 마치 술에 취한듯 잘 웃고 크게 떠들고 하다가도 기분이 너무 안좋을 때는 자살 생각만 합니다.
일을 하다가도 구글에 자살을 검색하고 업무노트에도 자살자살자살 오늘은 꼭 이런 식으로 적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이제 눈치를 챘는지, 심리상담센터에 가보라고 해서 가서 설문지도 작성하고 검사도 하고 상담도 받았습니다.
그동안 누구에게도 못했던 속에 있던 말들을 꺼내서 이야기 했고 상담하시는 분도 어느정도 잘 반응을 해주셨는데,
제가 증상이 너무 심각하다면서 매주 와야 하고 시간이 주면 주중에도 몇번 씩은 와서 상담을 더 받으라고 하네요.
누구에게도 못한 말들을 털어놓고 보니 기분이 안좋은 것인 지, 상담료가 30만원이 넘어가는데 왠지 그냥 수다만 떨고 온 기분이라서 그런건 지... 그냥 기분이 영 별로이고 이런 상담으로 과연 나와 내 주변 환경의 문제까지 해결될까 의문입니다.
오늘도 혼자 야근하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