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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무원준비를 꽤 오래하다가 삼십 후반까지 잘 안풀린 케이스입니다. (남성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존감과 자존심이 바닥을 쳤고, 인생을 반포기한 상태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던 와중
다행히 작년에 주위의 소개를 받고 한 중소기업의 인사관리팀으로 가게되었습니다.
늦었다는 생각에 한 해를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일했던 덕인지 주위에서 인정을 받고 사람들의 지지도 받게 되어 좋긴한데,
딱 하나 문제가 있다면 제 내성적이고 눈치보는 성격때문에 인간관계에서 고통을 좀 받고있다는 겁니다.
(저는 전형적으로 나쁜 말 못하고 마음이 약한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거절을 잘 못하고 잘 베푸는 성격입니다.)
관리팀의 특성상 회사 사람들과 모두 안면을 트고 서로 영향을 주는 관계가 있어서 (적어도 저희 회사는 그렇습니다. 인원이 20명 남짓이라)
7~8살 어린 동생들과도 친하게 지내며 서로 일도 도와주고 저도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며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내성적이고 멘탈이 약한 저를 공격하는 동생들이 몇 명 생겼습니다.
대충
1. 뭘 건네주다가 떨어뜨리면 " 아~ 형 때문에 떨어뜨렸잖아요!" 라고 빈정거리거나
2. 몇 가지 사항을 조사하려고 다가가면 "아~ 안사요 안사~" 이러면서 손사레를 친다거나
3. 제가 공부하는게 있어서 당분간 저녁에 술먹자고 부르지말라고 했는데도, " 형 술먹어요~" " 형이 저랑 안놀아줘서 힘들어요" 뭐 이런식으로 계속 조르거나
등등 심지어 뒷담화하는걸 어쩌다 듣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친하게 지내다보니 저도 실수하는 행동이 있고 했겠지만 - 이건 좀 선을 많이 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직급도 높고 나이는 많지만 사회생활이 1년남짓해서 이런 경우에 어떻게 동생들을 잡아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군대에서나 대학에서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당황스럽네요.
제 상황상 교류를 안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견디기에는 다른 사람들, 특히 높은 사람이 있었을 때도 무시한 상황이 한 번 발생했어서 더이상 참기가 힘드네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