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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9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르른소주병
추천 : 0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7/13 11:13:35
새벽 4시 처음으로 죽고자 했습니다..
장롱 손잡이에 바지로 매듭을 지어, 목을 메달았습니다.
얼굴과 목은 터질듯이 압박되고 사지에 힘이 빠지더군요.
10초도 안되서 의식이 빨려들어가듯 사라져가더이다.
정말 한번에 훅 빨려가는 듯이.
참 간사한게 무의식적으로 살아보겠다고 손을 짚고 일어나버렸습니다.
그 찰나에 내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대로 가는거였겠지요.
정신이 확 돌아오면서 온몸이 제어가 안될만큼 부르르 떨리고 기침이 쉴세 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저 미친듯이 슬프다. 여전히 죽고 싶다.
아침 9시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본 목에 난 희미한 피멍 자국들. 다시 한번 시도 했습니다.
아침 열시 두 번째 시도,
이번엔 못버티게 높은곳에 줄을 메달았습니다.
똑 같은 반복. 목이 죄어 오고 너무나 쓰라린 목 주위의 고통과 희미해져가는 정신에
말그대로 정신없이 발버둥 쳤습니다.
아직 죽지 말라는 건지 그 단단히 묶었던 매듭이 거짓말 처럼 풀리고 바닥에 내팽겨쳐져 쉴 새없이 기침만 해댔습니다.
근데 왠 걸요, 점점 무섭다는 느낌보다 오기가 생깁니다.
이 무서운짓, 공포와 두려움이 사라진다면 오기가 승리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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