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친가쪽 친척들끼리 서로 다 우애가 좋으셔요
외가도 다 좋지만 친가가 유독 부담스러운 것이
아빠가 7남매이신데다 이제 저 같은 자식들+결혼한 사촌언니오빠들은 아이들까지
다 합세해서 잔치할 때가 많거든요
그러다보니 인원이 장난이 아니고 뭐 하나 하려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깨져요ㅋㅋ
근데 사이가 다들 좋으시다보니 무슨 일만 있으면 모여서
잔치를 하거나 여행을 가고 싶어하셔서 사촌언니 오빠들은 어른들께 용돈 팍팍 드리고
비행기나 숙소 예약도 다 해주고 해요.
다들 예전부터 꽤나 잘 살거든요..
뭔 일 있으면 몇 백은 턱턱 낼 수 있고 크게는 몇 천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 정도로.
근데 저희 집만 아니예요.
더군다나 아빠가 막내도 아닌데 제일 늦게 결혼하셔서 저희들이 그 중 어린 자식들인데
사촌들은 사회적으로도 다들 어느정도 자리잡았고 저흰 그렇지 않다보니
이런 만남들이 너무 부담스러워요ㅠㅠ
왜 굳이 매번 이렇게 모여야하지? 싶은 생각이 자꾸 들정도...
그렇다고 눈치 주거나 하진 않고 오히려 배려해주시는데 그것도 한 두번이지
더 부담스럽고..
아빠한테 우리는 가지말자고 형제들 모임에 빠지라고 할 수도 없고 참 그렇네요
사실 매번 가족들끼리 모임 갖을 정도로 사이가 좋다는건 정말 좋은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돈이 드니까 그 기쁨을 못 누리네요. 저희도 여유가 있었다면 항상 즐거운
맘으로 참석하겠죠...
휴 2주 전에도 모였었는데;
5월에 또 모임이 있다보니 벌써부터 한숨만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