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3일에 2박3일 수학여행을가요. 23학년 단체로 제주도에 간대요. 당연히 비행기를 타죠.
근데 저는 고소공포증이 심하거든요. 처음 비행기 탔던 기억이 안좋게 남아서 그때부터 그랬어요. 그래서 가고싶지만 어쩔수 없이 수학여행 신청을 안했고요.
수학여행 비참여 학생은 학교에 가야한대요. 가기 싫어요. 다른애들 다 비행기타고 놀러갈때 나만 얼굴도 모르는 다른과 애들이랑 섞여서 어딘지도 모르는 교실에 앉아있어야 한대요. 운동장에서 공사하는 소리를 들으며.
4일은 개교기념일에 5일은 어린이날이라 5월 첫째주는 아예 정상수업이 없는거죠.
그래서 현장체험학습을 쓸려고 했어요. 원래 집순이니까 9일내내 집에 박혀서 게임하다가 담주 목요일에 대학 기숙사에서 집으로 잠깐 오는 언니랑 몇번 맛있는거 먹으러 가면 괜찮아질것 같았어요. 언니랑 노는것도 좋아하니까.
근데 수학여행 참여율이 저조할까봐 수학여행기간동안은 현장체험학습을 못쓰게 막았대요.
담임선생님 한테 설명을 듣고 눈물이 나서 빨리 뒤돌아서 교실 문을 나갔어요. 목구멍은 아프고 콧물도 나고 머리까지 아팠어요. 마스크도 끼고 긴 머리로 얼굴을 가릴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냥 억울하잖아요. 나도 가기 싫어서 안가는거 아닌데. 오히려 엄청 가고싶은데 그깟 비행기때문에 생각도 못하고 포기하고. 최근 몇주간 틈만나면 여기저기서 수학여행얘기 들려오는데 듣기 싫어서 에어팟끼고 노래 크게 틀고 다녔어요.
버스 탈때쯤엔 진정했어요. 집가면서 내일 다시 결석할 다른 방법 없다 물어봐야지 생각했어요.
그게 오늘이에요. 오늘도 종례 끝나고 물어봤어요. 그러면 학교를 빠질 방법이 아예 없는거냐고.
그렇대요. 무단밖에 없다고 했어요.
또 눈물이 났어요. 이번에는 금방 그쳤어요.
억울하죠. 내 인생에 수학여행이라고는 초6때 소꿉놀이 수준으로 소소하게 1박2일 가까운데 간것밖에 없었는대. 코로나 터져서 중3은 아예 기억에 남는거 없고 고1과 고2때도 그냥 가까운데 당일치기로 다녀온거밖에 없는대. 반 애들이랑 선생님이 계획 짜는것도 고3답게 스케일 크고 재밌어보이는대. 치킨집을 빌려서 야식 먹으며 놀다가 바다 밤산책도 한다는대. 해수욕장 간다는대. 이게 내 미성년 시절 마지막 걱정없이 마냥 놀다 오는 여행일텐데 그깟 고소공포증 때문에 갈 생각도 못하고.
비행기도 못타는 멍청한년은 그냥 학교에 가만히 처박혀있으라는 소리로밖에 안들렸어요. 제대로 사고가 돌아가지를 않는거 같아요.
그러니까 안갈거에요. 무단이더라도 결석할거에요. 엄마가 안된다고 할테니까 학교가는척 버스 탔다가 언니랑 같이 놀러갔던 기억이 남아있는. 아니면 그냥 좋은 추억 남은 곳 가서 나혼자 놀거에요. 엄마가 화낼테니까 집도 안갈거에요.
몰라요. 글쓰는데 또 눈물나요.
2년간 무단 한번 없이 깨끗하게 지켜온 생기부가 좀 아깝지만 생기부 지키다가 내가 눈물에 익사할거 같아요. 그냥 그렇다고요 뭐. 딱히 말할데도 없고 답답해서 글 써 봤어요.
고등학교 생기부 무단 찍히면 대학입시도 불리하고 혹시나 생기부 보는 알바자리나 취업자리에서도 불리하니까 병결로 쓰세요 진료확인서만 있으면 되니까 아침일찍 가까운 병원 가서 두통이나 배아프다고 하고 진료확인서만 받아 담임선생님 드리고 나머지 시간 편안하게 쉬세요
댓글 5개 ▲
익명ZmZmZ
2023-04-28 18:44:16추천 25
나머지 시간에 당일치기로 다녀올수 있는 여행지나 영화관 가서 영화 봐도 좋고 하루정도는 학교 가서 선생님께 얼굴만 보여드리고 병조퇴 하거나(병결석보다 병조퇴가 훨씬 나음) 급식 맛있어보이면 한끼 하고.. 나중에 님이 고3되서 진짜 가고싶은 대학 그것때문에 못가면 더 슬프자나여
익명ZmZmZ
2023-04-28 19:10:51추천 36
근데 제가 님 상황이라면 어차피 수학여행은 못가는거 내 생기부 챙기고 미래 챙기자는 마음으로 읽고싶은책 학교 가져가서 맘껏 읽고 생기부 독서활동에 넣거나-친구들 놀때 난 내 미래를 챙긴다!! 위클래스 가서 상담샘이랑 노닥거리면서 간식 주워먹다가 조퇴하고 집에 올것같음요 대학입시는 인생 배치고사와 같아서 지금 준비하는게 앞으로 님 인생 60년을 결정할수 있음.
아니 수학여행은 가고 싶은데, 비행기가 문제였으면 애초에 그러한 문제를 선생님과 상의를 했나요??? 그냥 혼자 생각으로 상의없이 신청을 안한거 같은데, 분명 배편이라든지 다른 방법을 강구해줬을거 같은데 그런 얘기가 없네요?? 글로 적지 않은 수학여행을 안가는 다른이유라든지 학교에 가기 싫은 다른 이유가 있나요???
익명ZWVmZ
2023-04-28 18:47:17추천 17
아프다고 하고 가벼운 몸살이나 소화불량이나 두통등으로 가까운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진료확인서를 내세요. 보통 진료 받은걸로 이틀정도 소급해주던데 혹시 모르니 아침에 잠시 병원 들러요. 그렇게 가기 싫으면 전 저희 애들 병가로 학교 빼줍니다.
고3이면 이제 곧 성인이 되겠네요 수학여행을 가지않는다면 학교에 나가는것이 맞죠 수학여행도 수업일수에 적용되니까요 내가 가고싶은데 못가는것이든 안가는것이든 출석으로 인정되는 사유가 아니라면 내가 억울하고 화나는것은 중요치않습니다 세상은 나만 봐주지않아요 어리광이 통하는시기는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성인이되고 사회에나가면 처음보는 사람과 밥먹는일도 생기고 내가 잘못하지않았지만 책임져야하는일도 생깁니다 당연히 하기싫은일도 해야합니다 나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안되는것은 빨리 포기하면 편합니다 내 힘이나 의지로 어떻게 안되는일때문에 속상해하지마세요
익명님 글 여러번 정독했습니다 40년 넘게 살아보니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공사소리와 수학여행 못 간 스트레스 까지 받으면서 교실에서 버텨야 한다는 생각에 이글을 쓴 학생에게 뭐가 중요한지를 왜 남이 정해야 할까요? 잘못하지 않았지만 책임져야하는 시대를 왜 학생에게 강요하실까요 잘못된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대를 저 학생에게 계속 살라고 하는게, 포기하면 편하다고 하는게 저는 동의되지 않습니다
저는 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그래서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익명Z2Rpb
2023-04-30 08:40:10추천 8
다시 읽으셔야겠습니다 웬 시대타령인지 전혀 다른말을 하고계시네요
남인 제가 정하고 강요하는게 아닙니다 현실적인 얘기를 해주고싶었어요 잘못하지않았지만 책임져야하는 상황은 내가 팀장인데 아래직원이 실수했다던지, 억울하지만 어른답게 해결해야한다는것을 말한것이고 잘못된걸 받아들이라고 하지않았습니다 나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은 강점도있고 약점도있는 나를 인정하라는 뜻인데 시대와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포기하면 편하다는 말은 노력해보지도않고 무조건 포기하라는말이 아니라 내의지로 바꿀수없는것, 물리적으로 바꿀수없는것 등 걱정, 고민해봐야 달라지지않는일들로 오랜시간 걱정과 고민하지 않길 바란 말입니다
친구들 모두가는데 나만 가지못해 속상한 학생에게 위로와 공감의 말이 빠졌다고해서 학생을 걱정하지않는것은 아닙니다
익명aGRoa
2023-04-30 21:04:41추천 2/24
하지만 단순 어리광이 아닌걸요. 제 인생 모르시잖아요.
익명Z2dmZ
2023-05-01 22:46:58추천 28
제 인생 모르시잖아요...가 어리광이에여 수학여행 불참자 등교 필수가 교칙이면 그렇게 해야하는거고 그시간에 집에서 겜하고 싶으신거면 그에 따른 책임은 지셔야죠
익명bGxqY
2023-04-29 00:55:39추천 11
토닥토닥 그랬구나.. 많이 속상했구나? 자 이제 그만 속상해하고 그래도 실속은 차려야지? 무단결석이란 걸 해서 굳이 인생에 오점을 남길 이유는 없지 병결로 처리할 수 있게끔 해봐. 좋은 머리니까 좋은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거야.
무단결석 마시고 당일 진료받지 마시고 정신건강 의학과 가셔서 고소공포증 소견서 제출하시고 현장체험학습 막은거 위법하다고 풀어달라고 하세요 안풀어주면 학습권 침해로 고소한다고 하세요 그래도 안되면 여기 다시 글 올려주세요 대신 항의하고 도움 드리겠습니다
학생이신데 이정도 필력이면 앞으로도 시시비비 잘 가리실겁니다 부당한 일에 편법으로 대응하지 하시고 당당하게 주장하시고 즐겁고 보람된 고교생활 하시기 바랄게요
댓글 3개 ▲
익명ZmhsZ
2023-04-29 06:56:07추천 26
이렇게 하지마세요.
익명ZWVna
2023-04-29 09:18:31추천 3
세상을 살면서 억울하고 기분 나쁘고 왜 나만 이런일을 겪나 싶을 때가 있어요. 다들 님을 걱정하는 마음이 커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거 알고 계시겠죠? 하지만 정말 기분대로 행동 했다가 나중에 더 어려운 일을 겪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 그러면 오히려 그때 그러지 말걸... 이라고 후회할 일도 있어요. 물론 억울함이 크면 공론화 시키면서 억울함을 풀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안될 반대의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것은 꼭 생각해서, 심사숙고 하시고 본인이 제일 이득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세요. 고소와 고발은 정말 최후에 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명수님이 그랬음 중요한것은 꺽였는데도 그냥하는 마음 이라고... 일반적인 가정에서 평범하게 사는사람은 세상사는게 항상 내맘대로 흘러가진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해야되는 순간들이 많이 찾아옴... 지금은 회피해도 미성년자니까 책임을 묻진않겠지만... 그래도 성인이 되는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그냥해보길 추천함...
사흘을 어떻게 보내시기로 결정하든, 훗날 돌아보기에 즐거운, 누구에게나 학창시절 썰로 풀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로 남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작성자님이 안전해야 하겠죠. 밤엔 집에 들어가세요. 이거 하나만은 꼭 지켜주셔야 해요. 소중한 추억이 될 여행을 못가시게 된 것 안타까워요. 여기 있는 모두가 작성자님을 걱정하며,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것 기억해 주세요.
이게 내가 현대 교사들에게 깊은 화의감을 갖는 이유임. 방법이 없다면 뭐 할 수 없긴 한데, 방법을 알아보려는 노력이나 회의를 한다거나, 배편으로 합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거나, 뭐 그런 노력의 흔적이 안보임. 그냥 그깟 ㅅㅂ 고소 공포증 하나로 ㅈㄴ 유난이네 응 너 결석이야 하는 걸로밖에 안조이 잖슴… 스승의 은혜는 ㅅㅂ ㅋㅋㅋㅋ
왜 병신같은 지침 때문에 본인 생기부만 손해를 봄? 그냥 학교가서 음악 듣고 놀다가 와. 학교가는게 아니라 놀러왔다고 생각하고 이틀 버텨. 하루는 생리결석 쓰고.
시간 지나면 본인 생기부만 흔적 남을뿐 아무것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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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WRpa
2023-05-01 19:59:38추천 8
우선 배는 타도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이라는 단서하에 썰을 풀면, 수학여행을 담당해 본 현직 교사로서 말씀드리자면 본문에 담임에게 고소공포증을 이야기했다는 확증은 없으나 만약 했다면 분명 배편으로도 갈 수 있기에 분명 여행사측(물론 학교에서 여행사를 끼지 않고 일일이 각개격하하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행기 예매를 하려면 반드시 여행사를 통해야 하기에 제주도는 학교 단독으로 수학여행을 하기가 힘들다는 판단이 섭니다)에 의뢰를 하면 어떤 대답이든 나왔을 것 같은데 그런 얘기는 없는게 좀 아쉽네요. 그 대답이 긍정이면 배편을 구해줬을 것이고, 부정이면 그 여행사는 법적 책임은 없으나 도덕적 지탄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쉽다'라는 느낌을 줄 정도의 여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허나, 여행사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계약을 위해 이 정도 부지런함은 떨어도 충분한 가치가 있을 법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요기까지 진행이 된 상태, 즉 여행사마저도 거절을 했다고 통보를 받았다면 본인 탓입니다. 부모 탓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억울하다구요? 남들처럼 살고 싶어서 그중의 하나 세계 여행을 꿈꾼다면 비행기를 꼭 타야 하기에 평소에 높은 건물에 처음에는 2층, 다음에는 3층, 다음에는 4층, 다음에는 5층에 올라가 창문밖의 세상을 보는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약물치료도 병행하면 좋을 것 같구요. 이런 적극적인 노력 없이 살려면 그렇게 사십시오. 한번 태어난 인생 두발 두손 멀쩡하고 이렇게 필력까지 좋은 글을 남길 정도의 브레인이면 충분히 당신은 노력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음 동생님. 일단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나 언론사제보입니다. 물론 그 후에 동생님에게 학교측에서 보복을 가해올 가능성도 상당하지만 저라면 언론사 제보를 할거 같습니다 아무튼 무책임하고 못되먹은 어른들의 사회에서 어린 동생들만 피해를 보는 현실이 아니 한국이 진심 너무나 추잡해보이고 화가 나네요... 동생분에게 위로 밖에 줄 수 없네요 토닥토닥
병결 못쓴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규정이 그럴 수가 없어요 체험학습이야 학교장 결재가 나야하기 때문에 못쓰게 할수도 있지만... 하지만 사실 이것도 교육청에 민원 넣으면 되는 일이긴 합니다. 그리고 병결은 무조건 쓸 수 있습니다 이것은 허가의 개념이 아니라 통보의 개념입니다 학교에서 안 된다고 그냥 가만히 있지 말고 교육청에 문의해보세요 그냥 억울하다고 가만히 있거나 무단결석해서 생기부에 안 좋게 남기지 말고 교육청에 문의 후 병결처리 하세요 꼭 그 기간에 병원 가서 감기약 처방이라도 받아요 그러면 나중에라도 병결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늦었겠지만 비행기만 안타면 되니까 미리 여수까지 고속열차타고 가서 배타고 제주도 건너가서 합류하고, 올때도 마찬가지. 물론 일정을 못 맞추겠고 불편함도 많겠지만 이런 투지를 발휘하면 누구보다도 본인이 만족스러울 거에요. 세상 사는데 정답없고 방법도 수만가지. 홧팅.
체험학습 안받아준다, 병결 못 쓴다 둘다 말도 안되네요. 사실 학교 입장에서는 수학여행 안가고 남는 학생들 관리하는것 자체가 번거로워요. 오히려 개별체험학습 써주길 원하는것이 대부분의 학교 입장입니다. 쓰니가 말하지 않은 무언가 있는거 같긴한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뭐든 하고 싶은대로 해요. 단 책임도 본인이 감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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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2doY
2023-05-01 22:11:50추천 1
저도 고소공포증이 있습니다 중학생때쯤 나에게 남들관 다른 특별한 공포가 있다는걸 눈치채긴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죠
하지만 성장하면서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간혹 문제에 봉착할 때가 있어요
정신과 상담을 받으세요 고소공포증을 치료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나에게 그러한 질병 혹은 특이점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 정도는 마련해두셔야합니다
여성분인것 같으니 군대 문제는 없을 가능성이 크지만 혹시 여군으로 복무를 지원할 수도 있고 신혼 여행도 보통은 비행기를 이용하니까요
그리고 이번 수학여행 관련된 것은 학교에 출석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 같아요 수학 여행을 못가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에대한 분노를 표츌하는 방법이 이번 문제를 해결하는 것엔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고소공포증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구요 올바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다 생각하세요 고소공포증이나 다른 문제로 인한 억울한 감정이 일어날 때마다 이런 형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순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병결 쓸수는 있습니다만 이미 선생님하고 이야기해서 안 가는 의사를 밝힌 후에는 쓰덜라도 선생님의 평가가 급하락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현실에 타협하고 학교 가거나 손해를 감수하고 마음대로 하시는게 좋죠. 원하는대로...이미 하셨겠네요. 1일이니.
체험학습을 막을수는 있겠지만 병결인정을 안하는건 아닐거에요. 말이 안되지요. 법위반인데요!
당장 아픈사람 무조건 학교나와라 이건 아닐거에요 안심하고 병원다녀와서 증빙서넣고 병결로 올리고 쉬세요!
제말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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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2Rrb
2023-05-01 22:41:32추천 0
병결이 가능하면 그것을 악용할 학생들이 있으니 막아놓은 것 같네요.. 단순히 학교측만을 욕할 수는 없어요. 단체로 일을 진행하려면 안전하게 해야죠.. 글쓴 학생한테 하는 말이 아니라 민원 넣으라는 글 보고 답답해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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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2Zla
2023-05-01 23:14:01추천 1
참 마음대로되는게 없네..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닌데 참 억울하고 속상하다ㅠ 고소니 병가니 병결이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많고, 방법도 찾아봤을텐데..내가 당장 찾아보려니 답이 보이질 않았네ㅠ 오늘 다른 친구들은 수학여행을 갔겠다..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재미있는 하루 보냈을까? 마냥 슬퍼하고 짜증내고 자책하면서 하루를 보내진 않았길 바라 세상이 참 마음대로 안되는 것들 투성이더라구 근데.. 그런 마음대로 안되서 다른 길을 가봤더니 그 길에서의 즐거움이 또 있더라? 내가 몰랐고 낯설던 길에서 뜻밖의 좋은점을 발견했을때의 기쁨. 어차피 지나야할 3일이고 이미 하루가 지나갔으니 남은 이틀은 다른 친구들의 수학여행의 기억만큼 인상깊은 날들로 채웠으면 좋겠다.. 그냥 고소니 민원이니 이런 복잡하고 짜증나는것 말고 좋아하는노래,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책의 한 구절, 봄날의 햇살, 봄바람, 그런 생각만해도 즐겁고 기분좋아지는 것들로 알차게 채웠으면 참 좋겠어..지나가버리면 돌이킬수 없는 과거로 남아버리니까.. 이미 선택을 했다면, 그냥 앞을 보면서 옆에 이쁜것들있으면 그것들 즐기면서.. 그런 시간으로 채우길
고소공포증과 비행기는 큰 상관이 없단다. 나도 고소공포증이 있고 세상에 고소공포증이 있는 인간은 온 인류의 9할이 넘는단다. 인간은 원래 높은곳에 잘 올라가지 않던 존재이니 당연한 거란다. 그렇지만 비행기는 앉아 있기도 하고 이륙때와 착률때를 제외하곤 창문도 닫아 놓기 때문에 고소공포증이라 불릴만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단다. 실제로 고소공포증이 비행기 안에서 발현된 사례는 극히 드물단다. 이미 늦었지만 너의 유난성 때문에 니가 니 팔자를 괴롭게 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고 그깟 어릴때 안좋은 기억 따위정도는 여러번의 시도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믿는다. 요즘 세상은 트라우마라는 단어를 너무 남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트라우마라 불릴 정도는 엄청나게 심각한 질병 수준의 상황이란다. 이를테면 아파트 고층에서도 못 살아야 하는 수준이라는거지..설마 니네집이 너때문에 1층에 산다면 얘기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결론은 유난떨지 말고 수학여행을 따라 가던가 그 정도도 극복해보기 싫다면 닥치고 학교 가서 싫든 좋든 쯔그러져 있거라..니가 하기 싫은 일을 한가지 안한다면 그정도는 댓가는 치뤄야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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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WlsZ
2023-05-01 23:43:55추천 9
병결해라라는 조언이 많네요. 수학여행을 어떤 이유에서 불참을 하게 되는 경우 학교에서 따로 정한 출석 방법이 있음에도 거짓말을 해서 병결을 해서 불이익을 최소화해라라고 조언하는 것이 옳은가요? 장기적으로 글쓴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일까요? 공사장 한가운데 있으라는것도 아니고 적어도 1학년은 정상일과를 소화하고 선생님들도생활하는 학교로 출석하라는 게 불합리한 일인가요? 병결하라니... 씁쓸한 미소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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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WlsZ
2023-05-01 23:49:30추천 2
아 글쓴 학생은 알아서 결정하겠지만 결과에 대한 채김도 본인몫인 걸 잊지마세요 무단결을 하던, 거짓으로 병결을 하던(수학여행기간중에는 더 엄격한 서류가 필요할지도 확인해보고), 출석을 하던.. 스스로에게 후회를 최소화하는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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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WVkY
2023-05-01 23:50:52추천 7
학교측도 이해는 갑니다. 수학여행 안 가고 학교 안 나오고 따로 놀러가는 학생들을 방지하려는 차원에서 저렇게 나온 것 같아요. 혹시나 그런 학생이 사고라도 나면 비난은 학교를 향할 수 밖에 없어요. 비합리적으로 느껴질테고 학생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학교를 너무 원망하지 말아요.
이글을 너무 늦게봤네요 20년 전 신혼여행때 극한의 비행기 멀미와 더불어 극한의 난기류를 만나 그 후론 뭘타도 멀미를 하며 비행기는 공포가 너무나도 심해진 사람이에요 하지만 이번 2월에 엄마때문에 여행생활의 질이 너무 낮다면서 고등졸업기념 가족여행을 죽어도 해외로 나가 겠다는 딸아이 때문에 정신의학과의 도움을 받았어요 단순하게 약 띡 주고 끝날줄 알았는데 저의 여러 이야기를 했으며 생각보다 긴 상담을 하고 약을 받았어요 출발 10일 전에 갔는데 바로 약을 복용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진짜 미칠것 같을때만 먹는 비상약도 주셨어요 하지만 그 비상약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저는 정상이었어요 선생님은 좀 졸릴거라셨지만 나름 긴장한이유로 졸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전 심장이 쪼그라들지도 빨리뛰지도 않았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이명도 없었어요 물론 멀미도 없었고 5일동안 여행을 잘 했어요 윗 댓글에 배는 어떠냐고 하신분들 많았지요? 제가 비행기 공포증때문에 결혼 20여년동안 제주도를 딱 두번밖에 못 가본 사람이에요 2002년에 결혼해서 2014년도 4월 제주도를 배타고 처음 갑니다 장흥완도에서 출발하는 작은 쾌속선말고 목포에서 출발하는 어마어마하게 큰 4시간인가 걸리던 크루즈를 타구요 누가 배는 안무섭다고 했나요 미치고 팔짝뛰게 답답했어요 없던 배 공포증까지 생겨서 미치게되었어요 집에 도착한 다음날 세월호사건도 터져서 저는 이제 배도 못 타게됩니다 그래서 그 후에 다시 비행기에 도전하게 되지만 전 심장이 조이고 밖으로 튀어나올듯한 두근거림과 온몸에 땀범벅에 정신은 점점 혼미했졌지요 암튼 그렇게 육지를 벗어나는 여행은 2014년도에 졸업했고 근 10년동안 이 작은 나라만 누비고 다니다가 이번에 의학의 도움을 받아 성공했지요 이제 무섭지 않아요 약이 있으니까요 늦은 나이이지만 막 다니고 싶어요ㅎ 수학여행하면 전 늘 생각 나는 장면이 있어요 고1때 예쁘장한 친구가 형편상 수학여행 못간다니 날라차기로 교탁 앞에 서있던애를 교실뒤 사물함까지 날려버린 담임선생 흠… 아무튼 고민녀님도 앞으로 날이 창창한데 나의 문제점에 묶여 묶인 생활 하지마시고 날 묶은 그 밧줄을 칼로 잘라내고 훨훨 날아다닐수있길 빕니다 정말 웃고 걸어다니기만 해도 반짝거리고 눈 부실 나이에요 지금은 모르시겠지만 제나이가 되면 지나가는 겨복입은 애들이 웃기만해도 눈물이나요 눈부셔서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댓글 0개 ▲
익명Y2JhY
2023-05-02 02:01:50추천 17
조언을 해줘도 듣지않을거면 왜쓴거임? 다들 생각해서 시간내어 글 써주고 마음써주는데 자기연민에 빠져선 귀막고 내 자신 너무 불쌍해.. 이러는것같아 보기좋지않음.. 병결 안된다는 앵무새같은 말은 그만하고.. 특정날짜는 아프지말라는 법이 있는것도 아닌데 정 출결 신경쓰이면 연달아 병원가서 진단서 끊고, 중요치않으면 무단결근하세요
병결을 쓴다구요..안 아프잖아요? 선생님께 '저 수학여행 때 아플 예정입니다.'라고 말씀드린거에요? 어떤 선생님이 그러라고 하나요? 반대로 수학 여행 때 아프지 말란 법도 없죠. 의사의 진단이 있는데 인정을 안 할 수도 없습니다. 체험학습도 교장이 반드시 허락해줘야 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무단'이라는 용어도 없어진 지 5년이 넘었습니다. 말타고 대학 간 누구때문에 출결규정이 굉장히 엄격해졌습니다. 위에 말씀하시는 회원분들 대부분이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고, 학생이 현장체험을 안 가겠다고 할 때 담임선생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상담선생님께 인계 하는 정도입니다. 한 사람만의 담임이 아니기 때문이죠.
아니 왜 학생이 그냥 힘들어서 하소연하면서 쓴 글에 조언이랍시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휴우... 그냥 본인이 힘들때는 어디든 얘기하고 싶은데 그냥 들어달라고 쓴 글이니 본인들이 보기에 답답하면 그냥 댓글 달지 마시고 지나가시고 안타까우면 공감의 위로만 해주세요 익명체크해놓고 학생인생을 논하고 있는 꼴을 보자하니 댓글들이 더 답답하네요
순간의 기분과 감정으로 행동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있죠.. 생기부남아 나중에 안좋은 영향미칠까 얘기한건데 위로나해주고 조언은 하지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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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GhjZ
2023-05-02 12:59:53추천 0
조언은 아니고 나도 빠져봣지 자기연민 나도 겪어봣지 왕따 난 멀미가심했지만 수학여행 가야했지 심하게 당하는 왕따도 아니었기에 수학여행갈수있었지만 누구도 즐거운마음으로 나와 같이 수학여행을 즐겨주지 않을걸 알았어 그래도 가야했지 벌써 23년이 흘럿네.. 그시절엔 그랫어 빠질수없었어. 나도 즐거운추억을 기대하기도했고 말이야.. 근데.. 기억이 없어 그냥 외로웠어. 가지말고 다른추억을 만들었다면 어땟을까 싶기도해. 교우관계에 문제가 없고 단지 정말 고소공포증이 문제라면 신경정신과에서 진료받고 가보는건 어땟을까 벌써 학교친구들은 수학여행갔겠구나 작성자학생은 어때요? 어떤선택을 했나요? 무슨선택을 했건 미래의 그대에게 어떤식으로든 양분이 되길 희망해요. 수학여행은 한번뿐이지만 수학여행을 못간 지금이순간도 한번 뿐이니까요 다시오지않을 이 반짝이는 순간을 가치롭게 보내시길 기도해봅니다
작성자 상황은 안타깝지만 댓글 상황봐선 결국 자기마음대로 안되서 때쓰는 것 밖에 안보임. 학교에서 정말 질병처리를 안해주는 지도 신뢰가 안감. 그리고 어떤 학교든 당당하게 안아픈데 질병처리해주쇼 할때 예라고 하는 학교는 없음. 그거 학적위조임. 예외도 있을 수 있지만 교사가 학생 상대로 할수있는 말과 할수 없는 말이있음. 분명 추후조치가 따로 잇었을텐데 마웨이로 무시하고 내뜻대로 안되니 분풀이를 하는 것 밖에 안됨. 차라리 아프다고 빠지고 병원들려 진료확인서 때서 추후에 학교에 제출하면 처리안해주는 학교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