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뵙고 재롱 부리다가
집에와선 고양이 딸이랑 놀아 주었습니다.
휴, 효녀와 현모 하기 힘들어요. 훗.
고양이 딸 좋아하는 끈을 흔들어 주는데
얘가 신나게 끈 잡으러 날뛰다가
데굴데굴 구르더니 그대로 제 무릎뼈를 박치기!!!!
크억!!! 전기가 오듯 찡한 통증이
마치 돌맹이로 무릎을 찍은 듯한!!! ㅜㅜ
넘나 아파서 입을 벌리고 소리없이 비명을 질렀어요! ㅜㅜ
4.5키로 고양이 머리가 왤케 딴딴하죠?
박는 순간 뻑!! 소리가 나던데. ㅜㅜ
아픈 것도 아픈 건데,
딸네미는 도대체 얼마나 아플꼬 싶어
겨우 통증이 가시고 정신이 들기에 찾아보니
구석에서 제 눈치를 보더군요.
불러서 조그만 머리통 쓰다듬 해주고.
이러다 늙어서 치매 와서 엄마 못 알아보면 어떡해 걱정도 하고.
결국 놀아주다가 다음엔 의자 다리에 강렬하게 뒷발을 들이박아서
오늘의 놀이는 끝 ㅜㅜ
많이 아플텐데 가여워서 간식 먹이고 끝 ㅎㅎ ㅜㅜ
이쁘고 착하고 정 많은데 좀 바보인 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