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1년 좀 넘게 만나고 있습니다 둘 다 30대 초반입니다 이번에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재혼을 하시는데 처음엔 남자친구가 결혼식장에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근데 며칠 뒤 식장에 같이 못갈 것 같다고하네요 남친 어머니가 목사시고 어머니 교회에서 식을 올리게 돼서 가족 친인척과 교회지인 몇분만 모인다고 같이 못갈 것 같다 합니다 저는 남친 어머니네 교회에 한달에 한번씩은 꼭 같이 갔고 자주 뵀기에 솔직히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축하드리고 싶어서 같이 가고싶었습니다 근데 일반 식장이 아니라 교회이고 가족들만 있는 자리니 본인도 불편하고 저도 불편할테니 혼자 간다고합니다
여기서 저는 좀 서운했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친척들만 모이는 돌잔치에 남친을 같이 데려갔고 가족끼리 갔던 캠핑에도 남친을 데려갔고, 엄마 환갑잔치에도 데려갔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남친한테 나는 널 데려가고싶지만 니가 불편하고 부담되는건 당연할테니 안가도 된다고 했고 남친은 꼭 같이 가고싶다 가겠다 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남친 반응은 본인이 불편하고 부담된다 혼자가겠다 입니다
제가 그 자리에 데려갈만한 사람이 아닌걸까요? 저는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하지만 갑자기 회의감이 듭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