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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월에 걸쳐 회사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보니
차라리 이직을 하지 않는게 낫지 않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제 마음을 회사에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고 조정을 해보라 하지만
사실 저도 회사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화도 나있고 여러 모로 실망도 하고
그리고 저 자체가 불만을 드러내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다 보니
도저히 회사와 이야기 할 마음이 안 듭니다.
1. 글쓴이 상황 : 대리, 입사 2년차, 출산 휴가로 자리 비운 과장 업무+
실제 본인 업무+차장(육아 및 수술 등으로 자리를 자주 비움. 현재 육아휴직으로 재택 중) 업무 F/U 담당 중,
작년에 입사한 후배 직원의 태도 및 도무지 늘지 않는 업무 처리 능력 때문에
두 어 차례 이미 충돌이 있었으나 여전히 나아지지 않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었음
2. 진행 상황
1) 4월 말 후배 직원과 3차 충돌 (저 X 여기 있는 꼴 못 보겠다. 저거 안 내보내면 내가 나가겠다 라며 깽판 놓은거에 가까움.)
2. 이 때 다른 회사 사람들과 있었던 사소한 일까지 모두 다 터트려 버려 회사 사람들의 심기가 불편했었음
특히 직속 상사는 예쁘다 예쁘다 해줬더니 선을 넘는다며 매우 분노.
ex) 작년 회식 때 사장님이 해당 직원에게 선배(=글쓴이)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나중에 부장님에게 사장님은 사정도 모르면서 왜 저런 말을 하냐고 한 것 등
3) 결국 해당 직원에 대한 업무 지시 등을 출산 휴가에서 막 복귀한 과장에게 일임
나와 해당 직원은 서로 대화 금지로 이번 상황 마무리
4) 나 또한 앞으로 모든 업무 보고 및 지시 받는 것을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과장을 통해 진행하라는 지시가 있었음
(과장 부재중에는 차장님에게 다이렉트로 보고 및 지시를 받았었음)
5. 글쓴이도 본인이 한 짓이 있다 보니 수긍은 했으나 업무에서 배제되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이직 결심을 일단 함
3. 이직 결심 이유
1) 과장이 출산 휴가를 들어가기 전에는 과장 업무와 글쓴이 업무가 분리되어 있었고
출산 휴가를 들어가고 모든 업무에 얼추 적응을 한 후로는 글쓴이가 할 수 있는 업무는
따로 보고나 지시 없이 글쓴이 단독으로 처리했는데
이제는 글쓴이 업무도 일일히 지시를 따라야 하고
그것도 대부분 과장 선에서 처리가 되니 내가 처리하는 업무 양이 확 줄어버린 느낌에
글쓴이 본인 판단이 아닌 누가 시키니까 한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져
본인 업무임에도 그 실감이 전혀 나지 않는 상황
2) 차장의 예쁘다 예쁘다 해줬더니 선을 넘는다, 라는 말이 마음에 걸림 (불만의 의미로)
너 말고는 쓸 사람 없는 줄 아냐? 라는 생각에서 일부러 업무에서 배제시킨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듬
3) 월급이 적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일이 터진 김에 겸사겸사 이직할까 생각
물론 회피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부모님의 말씀은 이해도 가지만
제가 이직을 생각하는게 회피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
제 상황에서는 이직하는게 맞지 않나요?
아니면 정말 이야기 할 여지가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