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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개팅 후기... (친구의 애인과 친구가 절교한 사연)
게시물ID : freeboard_521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롤링발칸이다
추천 : 7
조회수 : 7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7/15 13:17:43

 그냥 왠일인지 모르게 나의 소개팅 후기를 써보고 싶었음...

 짧게 음슴체로 가겠음...

 3년전 내가 풋풋한 20살 때의 이야기임...

 난 내 친구와... 내친구의 앤과 친하게 지내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내 친구의 애인이... 

 나 = A

 친구 = 친구

 친구애인 = 친앤

 소개팅녀 = B

 "A야 너 소개팅 안할래? 내 친구중에 진짜 이쁜애 있는데..."

 "됐다 마... 여자애들은 내 얼굴보면 기겁한다."

 "아니다. 착한애다. 내가 사진보여줄께."

 싸이홈피에서 사진을 봤음... 열나게 이쁜거임... 내가 눈이 낮아서 그럴 수도 있는데...

 남자들한테 물어보면 최소한 괜찮네~ 라는 소리를 들을정도? 시크릿 송지은 같은... 평범하면서 이쁜느낌?

 어쩄든 그래서 만나게 되었음...

 서로의 폰번호를 알게 되고 문자로 약속시간을 잡고 다음날에 만나기로 했음...

 간단한 통성명이랑 자기 소개정도는 문자로 했음...

 난 매너남이니까 카페에 10분 먼저가서 기다렸음..

 B도 성격이 좋았는지 약속시간 5분전에 도착을 했음...

 음~ 개념녀구나 싶었음...

 "혹시... A세요?"

 "네... 그럼 B이신가요?"

 "네... 친앤한테 얘기 들었어요."

 "아~ 예...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이쁘시네요..."

 "네... 저기 잠시 화장실 좀 갔다와도 될까요???"

 "네, 그러세요..."

 그리고 그녀는 오지 않았음...

 나 무식하게 화장실을 40분정도 기다렸음...

 변비인가... 싶었지만 그뇬은 없었음...


 근데 난 친앤한테 화내지 않았음... 난 내 얼굴을 알고 있었기에 여자라면 그럴 수도 있지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음...
 
 하긴 내가 못생겼으니까 쪽팔리겠다라는 그런 마인드???

 그래도 마음은 씁쓸하니... 친구와 같이 소주한잔 하였음...

 그러더니 친구가 화나서 친앤한테 전화를 했음... 그리고 잠시후 친앤도 내 자취방으로 왔음

 "A야 진짜야?"

 "아~ 뭐... 그럴수도 있지... 내가 여자라도 나 같은애가 나오면 하기 싫겠다."

 "니 정도면 됐지 뭘..." - 내 친구

 "너만큼 착하고 재밌는애가 어딨다고 완전 볼맨데..." - 친앤

 그리고 우리의 친앤님... B에게 전화를 하셨음...

 이거는 B가 전화가 끝나고 화가나서 (결국 나보다 얘가 술 더마셨음 ㅋㅋㅋ) 해준 얘기임

 "너 왜그랬어?" (나한텐 친앤의 목소리밖에 안들렸음)

 "너야말로 뭐하는 짓이냐고... 소개팅 시켜준데서 나갔더니 저런 애가 나한테 어울리겠냐고..."

 "애가 보면 볼수록 진국인 애라니까... 그리고 인간적으로 니 행동은 예의가 아니잖아."

 "내 행동보다는 A 얼굴이 더 예의가 없다고... 걘 양심도 없냐고... 그런 얼굴로 어떻게 떳떳하게 소개팅하러 나오냐고... 니가 사진 안보여줬을때 부터 눈치 챘어야한다고..."



뭐 씨부렁씨부렁 둘의 대화는 자세하게 기억안나는데 저렇게 싸웠음... ㅋㅋㅋ

그리고 결국 둘이 절교....

괜시리 나혼자 미안함 마음..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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