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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매우긴글,혼잣말)장애판정 받지 않는 장애..
게시물ID : gomin_1799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qb
추천 : 4
조회수 : 15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06/08 11: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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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셋다 적응이 되질 않았다.
단순히 친구 없는것이 아니라 친구가 있어도 오래 사귀질
못했고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매우 이기적으로 굴었다
그러나 가족은 내가 사춘기라고 치부하였다.
내가 왜 타인의 감정과 상호작용에 공감할 수 없었는지,
지금도 가족들은 모른다
이기적인것을 넘어 근본적으로 그때의 나는 
오ㅑ 친구들이 날 피하는지 조차 이해할 수 없었고
모든게 멍청한 주변 탓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불행해졌다  

 지옥이었다 내 학창시절은.
다만 왕따 당할만해서 당했다고 생각한다,
그 점은 변함 없다. 잘못하긴 했으니까.
지옥이라고 생각한 것은 그땐 스스로 감정 컨트롤이
되질 않았고 타인과의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조차 몰라
일방적인 대화가 주를 이루었다.
그렇다고 난 방치된 아이라던지 나쁜 환경에서
자란 것은 아니였다
오히려 친할아버지가 언니들보다 더 애지중지
길러주셨고 그 게으른 할아버지가 날 유치원에서
직접 데려오실정도로 사랑으로 키워주셨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건 내가 유치원에서
집에 올때마다 할아버지는
몰래 숨겨둔 초콜렛을 항상 나에게만 주셨다.
가정 환경은 좋았으나 선천적으로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던 나는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가 못견디게 힘들었다
 얼마나 지옥이었냐면 내가 꿈에 악몽을 꿀때마다
학교에서 벗어나는 꿈을 항상 꿀정도로 학교은 나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안겨준 곳 이다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
의사가 조심스럽게 말했을땐 이미 짐작은 했다.
지능이나 다른것은 정상이나 상호작용이 극도로
어려운 나에게는 서비스직이 정말 “극상성”
이였을거라고 말했다
고2때 자퇴했을때 나는 부모님이 그렇듯
내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최소한 사람처럼 살려면 사람 흉내를
내야겠구나 해서 카페 일을 배워왔다
여전히 사람과는 어울리지 못해서 슬펐다
사람이 싫지 않다,
그저 이해할 수가 없을 뿐이고
가족은 날 방치했다.
10년동안 아주 운이 좋았던 나는 좋은 파트타이머
어린 친구들을 만나서 비판을 받아들이고자 안간힘을 썼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 친구들에겐 솔직히 말했었다.

 이해하려고 비판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겠다,
근데 잘 안된다, 어릴때부터 사람과 대화하기가 어려워ㅆ다,
노력하겠다, 비판 수용하겠다.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할때 이 친구들에게 꼭
선물을 하리라 마음먹었고 이 친구들은 날 잊었겠지만
나때문에 고생했다 라는 편지와 함께 제대로
감사인사를 하고 선물을 주고 싶다…
지금은 자취하고 월세내느라 돈이 없다…..
  
그로부터 몇년이 더 흘러도 여전히 나는 겉돈다,
이번에는  단순히 겉도는게 아님을 깨달았다.
나는 사람과 공감성 있는 대화가 어렵지만,
인생을 바꿔주기위한 현실적인 연구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운이 좋게도
실습한 센터의 센터장이 좋은 사람 이라
한국 복지의 현실이라던지,
다문화의 민낯,
사람들이 들으면 심리적으로 불편한 것들을 많이 접했다.
비판적인 태도를 배웠다.
그리고 피해자인 아이들의 얼굴이 항상 어둡다는 것도
배웠고 최소한 아이들이 웃었으면 좋겠다 라는 진심도
배우게 되었다 
 
 나는 여전히 누가 돌려서 말해도 모른다,
표정을 이상하게 지어도 난 모른다.
사실, 사람과 상호작용이 매우 괴롭지만,
모두가 평균적으로 불행해지는 한국사회에서
개개인을 분리하고 약자의 대한 교육을 하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행복을 연구하고 싶은 
욕구가 아이러니하게도 
간절하다. 
 해리포터랑 셜록홈즈에 몇십년 동안 빠져사는것 처럼 말이다
 
 독학으로 인문학,심리학 책을 미친듯이 뒤져갔고 
 그리고 격렬하게 인간을 연구하고 싶다는 욕구가 커져갔다
당장은 학점이 되질 않아 대학원은 못들어가지만
언니가 공유해준 학술지 사이트에서 관심있는 교수의
논문들을 체크해서 돈까지 주면서 읽었고 등짝을 아니, 이 연구에
미친것 같은 교수 밑에서
연구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언니 덕분에 여러 교수의
논문을 읽을 수록 점점 더 속된 말로 하고싶어 뒤질정도가
되어간다…..  
 나는 여전히 사람이 어렵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복지사 이면서 사람을 돕고 싶지만
정서적으로 도울수는 없다….의사 선생님 말처럼
장애 판정 받을 만큼 생활이 어려운건 아니다 
불가능할정도의 지능이 낮은것도 아니다
그냥 사람과 정상적은 정서교류나 상호작용이
잘 안되는것 이다…
 
나는 여전히 힘들다…
이해하기도 어려운것 투성이지만 카페에서 오래
구른 덕분에 눈치는 생겼고 흉내도 낼 수있다

누군가는 날 루저라고 부른다. 
뭐사실 한국 사회에선 내가
루저긴 하다, 맞는말이라 딱히 반박은
못하겠다.
내가 가진 단점은 너무 큰 단점이고
가족은 방치하고 이해할수 없는 점이라 스스로
상쇄할 수 밖에 없었다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난 아무도 이해할 수 없었고
“외롭지 않아?” 라는 질문 자체도 이해할 수 없다

그래도 진심으로 사람을 돕고 싶고 연구하여
사회를 바꾸고 싶은것은 진심이다.
내 연구가 훗날이라도 약자를 이해하고 약자가
분리되는 사회가 아닌 사회적 재원으로 쓰이는
사회가 되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면
좋겠다.
이것은 항상 진심이다. 
 
지금 몇년 지나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눈치없어서 좋은 점은….. 거지근성을 퇴치 할 수 있다…
지금이야 몇년 지나서 이해할 수 있지만
당시 거지근성 친구가 사달라고 돌려말하는걸
이해못해서 끝끝내 뭘 안해준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장점이긴 하다…. 

한마디로,

”내가 돈이 없어서 이거 사줘“
라고 직접 물어봐야 봐로 이해한다…

주절주절 하다가 결국은…

돌려말하는게 싫다….못알아 듣겠다..
:(  
 
오죽 돌려말하기가 안통하면

시간대에만 공짜로 뭘 더 해달라는 진상이
없다…… :( 어쩐지,..
난 이 가게가 진상없어서 좋다고 생걱했는데
내가 못알아들은거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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