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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150미터 떨어진 곳에 혼자 거주하시고
현재 우울증 / 대인기피증/ 치매초기 입니다
장기요양 등급 받아서 요양사님 모신지 두 달 만에 온갖 구실을 붙여.. 여자분은 안되겠다 해서
남자 요양사님을 모셨는데
일주일만에 사람 오는 거 싫다고 현관문 락 걸어놓고 안 열어주고 쫓아냈습니다.
꽤나 강단 있는 남선생님 이셨는데, 저렇게 하시면 요양원 가는 거 밖에 방법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요양원으로 갈 수도 없는 상태.
체력도 좋아서 요양원 보내면.... 거기서도 난동 부릴 것이 뻔합니다.
원래 성격이 괴팍해서 다른 자식들하고는 다 척 지고 있고
이제 남은 건 남편과 며느리인 저 밖에 없는데
문제는 제가 건강이 안 좋아서.. 아버님 돌봐 드리는 것이 더 지속되면 -- 제가 먼저 죽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 내가 너무 힘들어서 요양사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여러 번 설명했지만, 막무가내 입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저 노인네가 기어이 나를 잡아먹어야 속이 시원하겠구나 -- 싶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ㅠㅠㅠ
이 글을 읽는 분이 제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은지 의견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