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닌 지는 5년 정도 됐지만 하는 일이 혼자 하는 일이라 같은 팀으로 편성만 돼 있지 사실상 출근 때 인사하고 가끔하는 회식이나 회사행사 때 마주치는 거 외엔 접점도 없이 정말 딱 노동력과 시간만 제공한다는 마인드로 회사 생활하고 있는데요 제 성격이 그런 것도 있고 사회화가 잘 되신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히려 저를 외톨이나 부적응자 조용한 애 뭐 이런저런 수식어로 쳐다 볼 것도 아는데 그냥 회사 안에서 일하고 돈받고 이 외에 것들이 전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생산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팀 인원들이 꽤 많고 다들 연배가 있으시다보니 빙부모상 친부모상 친형제상 자녀결혼 등등 나갈 돈이 은근하게 들거든요 적게는 달에 5만원에서 정말 다 챙기면 2-30만원 나갈 정도로요 이 금액이 너무 아깝습니다 단 돈 5만원이여도요 이 분들 퇴직 전에 저 결혼 할 일 없구요 저한테 혹여나 안좋은 일이 생겨서 부조를 받는 일이 생기더라도 안받아도 괜찮습니다 저도 안주고 안받고 싶어요 이런 생각하는 제가 이상하고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요 ??
한 번은 퇴직 얼마 안 남은 상사분이 별로 안친하고 다른 부서라 마주 칠 일도 전혀 없는데 이름만 아는 사이 부조금 내셨다고해서 여쭤보니 그냥 단 돈 5만원으로 말 나오는게 싫어서 그리고 그렇게 해왔어서 냈다고 하시더라구요 5만원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산다고 저는 이런 생각이 이해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