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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자해 흉터를 들켰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99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ZmY
추천 : 4
조회수 : 20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06/23 22:12:36
물론 평생 들키지 않을 거란 착각은 하지 않았어요
언제나 긴장하고 살았죠
그러다 정말 딱한번 실수 했어요
그렇게 한 친구에게 들켰죠
학교에서는 평소와 같이 지냈어요
그러다 집에 와서 연락이 온거죠
제가 비밀로 해달라 고맙고 미안하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전화가 걸려오더라구요
말 안할거니까 걱정말고
괜히 질문하지도 않을거라고
그래서 제가 
너 그런 사람아닌거 아는데 
나도 이때까지 경험이 있어서 그렇다고
그렇게 소문난 적이 있어서 그렇다고
그러니까
얘가 그러더라구요
그건 그 사람들이 미ㅊ놈들이라고
자긴 그런 사람 아니니 걱정말고
니가 괜찮으면 됐다고
그런 미ㅊ놈 신경쓰지 말라고
이렇게 얘기하는데
진짜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잠긴 목소리로 알겠다고 고맙다고 하는데
우냐? 이래서 아니라고ㅋㅋ 그렇게 전화가 끝났죠
그러고 한 한시간은 펑펑 운 것 같아요
저도 몰랐는데 이런말 듣고 싶었나봐요
그런 사람이 나쁜거라고
니가 힘들어서 그렇게 한게 너의 좋고 나쁨에 근거가 되지 못한다고
그런 사람들 신경쓰지 말라고
이런말이 듣고 싶었나봐요
그래서 너무 고마웠어요
정말 너무 고맙고 미안했어요
괜히 부담준 것 같아서
앞으로 살면서 이런 사람 또 볼 수 있을까요?
이해와 별개로 배려해주는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요
평생 숨기고 살 흉터지만
그 아픔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서 참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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