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스스로 잘해내길 바라고 있지만 사회성 형성기에 참 이상하게 구는 친구부터 만나서 어린나이에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2년전 5살때 여자아이들이 반에 5명밖에 없던 상황에서 
한아이가 다른친구들하고는 놀지말고 자기랑만 놀고 하라는 소리를 듣고 알겠다고 해버렸나봅니다. 
어느순간 다른애들하고 말도 안하고 방과후에도 안놀겠다하길래 집이 더 좋고 그런 때도 있지 하고 들어주고 
아이들과 어울리는게 어려워서 그런가 아이의 옷차림이나 행동에 그 이유가있나 더 꾸며줘도 보고 먹을것도 싸가고 해도 계속 안논다고만 하더군요. 
그러다 몇달이 지나서야 안노는 이유가 한아이와 약속때문인걸 알고 뒤늦게 선생님께 상담했으나 (기존 선생님 병가와 교체, 코로나 이슈 등으로 아이관계 파악이나 이런게 잘 안되었음)
이미 여자애들 사이에서 아이는 자기에게 냉담하고 같이 놀지 않는 아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여아가 겨우 5명이니  그렇게 나뉜다 해도 크게 이상한 건 아닌 상황이겠지하고 1년이 지나 7살이되서 그아이를 같은 반에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자기 외에는 놀지말라고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너랑은 안논다는 식으로 굴기도 한다는데요. 아이가 다른아이들과 놀려고 시도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첫해에 같은 반이었던 아이도 있어서 다른 무리에는 끼기 어려워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누구랑 놀지마라 식으로는 좀 그러니까 너가 남하고는 못놀게하고 너에게 못되게 구는 아이는 친구가 아니다. 그럴땐 그말을 듣지 말아라 해도 아이는 똑부러지지 못하고 늘 어리숙해서 오히려 끌려다니고만 있습니다.

이걸 선생님께 상담한다고해도 어디까지 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을까요?
아예 원을 옮기거나 (지금이 7살 중반이라 옮기지 못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냥 관둬야 할까요?
초등학교때 같은 학교로 가게 될텐데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런 끌려다니는 관계가 안될 수는 있을런지, 그냥 이런 관계들을 피해 이사를 가야하는지.
아이가 너무 어리고 어리숙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부모가 최소한 시키는대로 하지도 못할 아이라 그냥 답없이 크길 기다려야 하는지..
아이는 유치원에 자기 친구가 두명뿐이다 라고 이야기하는데 자존감이 좀 떨어진거 같아요.(놀이터에서 모르는 아이이게 설명하는 말이었어요.)

찾다보니 가스라이팅이 나오는데 이게 어린애들 관계에 말이되나 싶어요..
저는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줘야 할까요? 속으로 고민이 많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