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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이고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입니다.
남자친구는 자취를 하고 있는데요, 제가 자주 가는 편이에요.
남자친구가 식중독에 걸린 것 같다고 설사도 심하고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가라고 했더니 가지 않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친 자취방으로 가서 흰죽도 끓여놓고 약국에서 설사약도 가지고 왔어요. 그런데 제가 먹으라고 하니까 설사약을 먹기 싫대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심각해지면 먹겠대요.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밖에 나갔다가 다시 저녁에 상태 보려고 왔어요. 자취방에 다시 와서 보니까 다른 약들이 방에 있는거에요.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가지고 온 약이래요. 그러고선 약을 먹더라구요.
이게 뭔가 싶어서 왜 내가 준 약은 안먹는다고 하고 그 약은 먹느냐고 물어봤더니 집에 들어오자마자 처음으로 물어보는게 그거냐고 하네요. 몸이 괜찮은건지 먼저 살펴봐야 하는거 아니냐는거에요. 황당해서 사람이 이해가 안되고 좋은 말로 물어보면 좋게 대답해 줄 수 있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너가 가져온 약이 뭔지 알고 내가 먹어야 되냐고, 이건 엄마가 먹으라고 해서 먹는거고 제가 준 약은 먹었다가 잘못되면 어떡하냐고 소리지르는거에요.
화가 너무 나서 그게 나한테 할 소리냐고 했더니 몸이 아픈데 너랑 이야기 할 시간 없다고 나가라고 해서 집에 나오고 연락도 안하고 있어요. 지금 뭐가 뭔지 상황 판단이 잘 안되네요. 조언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