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989년생으로 올해 34살입니다. 세는 나이는 35살인데 수 년 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느라 몇 군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 외에 경력이 없습니다. 이러한 저의 조건 때문인지 지원을 한 웬만한 곳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계속 구직을 할 지, 더 늦어지더라도 붙을 때까지 다시 공무원 시험에 도전할 지 고민을 하던 중, 며칠 전에 입사지원을 한 출판사에서 면접을 보라는 연락이 왔고, 어제 면접을 봤는데, 채용이 결정되었다는 문자를 방금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채용이 되고 나니 불안했습니다. 나이도 많고, 경력도 없고, 관련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왠지 이 출판사에서 급하게 뽑은 게 아닌지 의심(?)이 되었습니다. 면접 때 알려준 업무 내용과 급여와 근무 시간도 저한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불안했습니다.
 제가 일을 잘 못 하거나 실수를 해도, 다른 신입사원과 다르게 저는 나이는 많은데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특히 더 안 좋게 보일까봐 걱정이 됩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 사정이고,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저에게는 첫 사회생활이니 잘 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런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질문합니다. 혹시 저처럼 30대 중반이 된 나이에 경력도 없는 사람이 신입으로 입사하는 경우도 있나요? 만약 있다면, 상사나 선배들이 많이 불편해 하거나, 실수를 할 때, 나이가 많은데 경력이 없는 신입이라는 이유로 더 안 좋게 보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