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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놔~ 취직한지 4일만에 짤렸다
게시물ID : gomin_1799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놔
추천 : 1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7/13 15:15:25
아오 진짜 짤린지 몇주 지났는데 갑자기 화가나서 써봄.
아직 일자리를 못구해서 더 빡침

군간부로 전역해서 세상모르고 멀뚱멀뚱 알바하면서 일자리 구하는 중
나XX즈라는 벤처기업에 취직함.

군입대 전 개임개발업체에서 개임개발자로 일한 경력도 있고 해서

웹프로그램이 노가다라 그렇지.. 만만해서 면접보고 바로 취업됨.
(웹프로그래머님들께는 죄송..)

솔직히 자바를 만진지 10년이 되었고 SQL쿼리문도 가물가물
면접보는데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얼렁뚱땅 대답함.
스키마가 뭐고, SQL프라이머리가 뭐 어쩌고 하는데
생각나는대로 대답함.
"솔직히 프로그래머는 CTRL + C, CTRL + V가 50%니까" 라고 농담도 던져줌.

그리고 회사에 출근 첫 날.
회사 분위기가 싸함.
나보다 몇개월 더 있었던 프로그래머 둘은 나를 왕따시킴.
이것저것 물어보면 공부하라고, 모르면 설명 안된다고 핀잔줌.
이것저것 말을 걸면 할 일 없냐고 또 핀잔줌.
심지어 USB메모리카드가 없으니까 매우 귀찮아하며
"이쪽업계에서 일하려면 USB메모리가 필수죠"라고 개드립 침.
시발롷마 e-mail로 보내면 되자나. '내가 너보다 개발경력은 더 있거든 ㅡㅡ'

그리고 갑자기 숙제를 냄 "여기가 학교냐 ㅡㅡ"
황금같은 주말인데 친구와 취직기념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넘도 개발자)

시발 10년만에 만지는거라 엄청 해매면서 레퍼런스 찾아가면서 하루 4시간씩 자가면서
책 세 권 사고 JAVA처음부터 공부함. 돈도 없는데 7만원 넘게 들었어 ㅠㅠ


세 시간 자고 출근
숙제를 힘들게 해갔지만 내 자신도 불만족 스러움.

숙제를 보여주니.
곰곰히 보더니 안돌아간다고 함.
그리고는 사장에게 뽀르르 감.

그리고 오더니
사장에게는 소스코드를 안 보여줬지만.
너무 이상하게 짜여있어서 그대로는 말했다고 함. 거짓말 하기 싫어서.

그리고 10분쯤 후 사장이 부름.
소스코드를 봤는데 이건 자기가 생각했던 수준이 아니래
시발 안보여줬대매.

그리고 뭐? 이상한걸 물어보며 차잇점을 말하라길래
모른다고 했더니. 모르면 같이 일할 수 없다고 그만두란다.
지금 짐싸서 나가래

아오 씨발.
존나 빡침 ㅠㅠ

다시 백수임
그 회사에 대한 분노도 있지만
나에 대한 분노가 더 큼.

아오 진짜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음.

좀 있으면 시급 알바 나가야 하는데
서른살 되서 이렇게 갈팡질팡하니 곧 서른 하나인데

아옴니ㅓㅏㄹ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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