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약속이 있어서 한 건물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입구 앞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저를 붙잡더니 다짜고짜 얘기를 시작하는 겁니다. 들어보니 사이비(?)였습니다. 그런데 계속 들으면 약속에 늦을 거 같아서, 바쁘다고 거절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문이 당겨야 열리는데 제가 밀어서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 아주머니가 '풉'하고 비웃더니 '어? 못 들어가시네? 어떡하지?'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문을 당겨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아줌마의 말이 은근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이거 제가 본인 얘기 듣기 싫어서 급하게 도망쳤다가 입구에서 막혔다고 생각해서 비웃는 거 맞나요? 마치 아무 볼일도 없는 건물에 괜히 들어가려고 했다고 생각하는 말투였던 거 같은데...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