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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되게 만드는게 너무 버겁네요
게시물ID : gomin_1799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hrZ
추천 : 0
조회수 : 230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3/08/14 0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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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생 때의 연애에 대해서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는데 그때에 장래 문제로 가정 내에서 너무 방황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너무 우울하고 기질 자체도 너무 내성적이라서 여태까니 연애를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 연애를 어찌해서 하게 되면 저를 드러내는게 너무 힘들거 같아요. 저는 애 낳는거 지금으로써는 너무 싫고 제 스스로가 연애를 통해서 이성교제하는 대학생들처럼 할 수 있는게 많아지고 처음으로 '나는 행복하다' 그런 감정을 느끼고 싶었어요. 그래서 결혼 얘기 나올까봐 두렵고 그로 인해 제 나이가 30이니까 직장 얘기가 나오면 어떻게 둘러대야 할지 막 패닉이 와요. 결혼이 이루어지던 말던 애 낳는게 아니라 서로 젊은 애들처럼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면 결혼에 대해서 관대해질 수 있겠는데 그게 제 자신을 억압하는 도구가 될까봐, 애가 생겨서 내가 행복한 경험 없이 그저 또다시 누군가의 노예가 되는게 두려워요.

2. 취미 모임을 통해서 이성을 만난다. 그쪽에 너무 늦게 눈을 떠서 4년 전에 모임을 두 번 가입을 해봤는데 내가 너무 병풍같아서 사람들이 내가 있다는걸 모르는거 같아서 나가고 싶지 않았아요. 다른 모임은 모임원의 지인이 대순진리회인지 이상한거를 엮어서 흐지부지되었네요. 제가 모임에 잘 들어가는거를 못하니 이런 단계부터가 너무 맨땅에 헤딩처럼 느껴져요. 저는 매사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지 못하면 어찌해서 시간과 정신적인 에너지를 쥐어짠게 허수로 돌아갈까봐 공황감이 와요. 특히, 저는 대학 시절에도 제가 얼마나 조별 과제를 잘 했는지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저를 친하게 지내려고 하지 않았고요. 그냥 나에 대해서, 내가 숨을 쉬는지도 모르는거 같아서 슬펐어요. 나의 능력 이전에 나의 존재감 자체가 인정받지 못하는게 힘들었고 그게 모임에 갔을 때에도 그대로 이어지네요. 내가 여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내가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고 내 세계가 강하다는 말은 너무 스트레스로만 받아들여지네요.

3. 1번과 2번이 해결이 안되니 "내가 상황을 만들거나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라는 생각도 많이 해봤고, "내가 존재감이 없으면 3개월 내에 손절해야 하나?"라는 기준도 고민해봤는데 역시나 내가 가진게 (인맥이나 연락할 상대) 너무 없어서 겉으로는 내색하지 못하고 아쉬울게 없는 그런 인상을 주는거 같지만 속으로는 항상 공허하고 외롭고 언제라도 스스로가 무너지지 않는게 이상할거 같은 그런 심정이네요.

이런 악순환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장거리 출퇴근이라 퇴근하고 돌아오면 8시고 억지로 지치는데도 헬스장가고 내 시간도 별로 없고 주말에는 사실상 일요일이 온전한데 마음의 활기가 없어지고 몸이 내 마음대로 안따라주고 너무 무리해서 많은걸 하면 다음날에 늦잠자거나 퇴근하고나서 운동도 못하고 가위눌림 당하네요.

내 몸에 온갖 주사를 들이대서 성형도 받아봤어요. 노래 부르고 사진찍는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조금 잘할 수 있는 장기를 최대한 잘 하려고 했어요. 취미 모임에서 인정받아서 뭐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심정으로 그냥 스스로 많이 해보고 연습했어요. 정작 내가 하는 이런 것들이 사람의 마음을 3개월 안에 얻는 데에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나는 가진게 너무 없어서 많은 것들이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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