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초에 곧 중반이 되어 가는 나이인데
17년을 회사 다니면서 아 이정도면 어느정도 다녔구나 싶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커가는 자식을 보면 난 아직 한참 일해야하는구나 라는걸 느낄때 좀 우울해지네요.
솔직히 책임감만 아니였다면 진작에 그만두고 내가 하고 싶었던거 찾아서 해보고 살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기는 합니다만 지금 이렇게 사는게 맞는것 같기도 하고요.
인터넷보면 자기가 하고싶은거 찾아 떠나라는 말 많던데 현실과는 다른 허울 좋은 소리라는걸 깨닫는데 얼마 안걸리더라구요.
나이 들어갈 수록 돈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걸 알게되니 여러모로 복잡한 생각이 들때가 많네요.
이쯤 되면 좀 하고싶은거 찾아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그러네요.
선배들 말 들어보면 하고 싶은걸 찾고 싶을 때 쯤에 내가 뭘 하고싶어하는 사람인지 모르게 된다는데
사람 나이 먹어 가는게 원래 이런것인지 가끔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