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저의 아내와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고 가끔 지지고 볶지만 그래도 대체로 잘 지내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아내의 옛 남친들에 대해 생각을 하게 돼요.
누구인지도 모르고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지만 말이지요.
그 사람들과 한때 뜨겁게 사랑했어도 결국 더 뜨겁게 사랑해서 결혼까지 한 것은 저이니
제가 최종 승자(?)인 것 맞죠? 뻔히 맞는 것인데 괜히 확인받고 싶어지는 이 심리는 뭔지ㅋㅋ
저에게 그녀 역시 물론 마찬가지이고요.
애 낳고 삶이 팍팍하니 연애 때만큼 다정하고 사랑스럽게 굴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예전의 그 남자들보다 저를 가장 사랑했고 확신이 있었으니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겠죠?
너무 당연한 소리인데 허공에 대고 소리치는 것처럼 말해보고 싶네요. 아직도 제가 유치한가 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