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드디어 밤늦게 윗집의 피아노소리를 듣지않아도 되겠네욬ㅋㅋㅋㅋㅋ
게시물ID : humorstory_180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트형제
추천 : 18
조회수 : 68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02/08 10:39:47
저희집 바로 윗층에 초등학생남매와 부부..이렇게 네식구가 살고있음.

작년10월쯤부터 아침8시~10시 그리고 밤 9시~10시(혹은 11시) 까지 피아노를 침
참 애매한시간만 잘골라서 주위사람들 짜증나게 하는데 한 몫 하는 가족들.
밤시간에는 1시간동안 똑같은곡만 졸라 반복함. 꼬맹이가 치나봄.

음악을 전공으로 공부를하는 내동생조차 점심때 피아노를치고 밤늦게는 신디사이저로 침.

문제의시작.

참다참다
이틀전밤. 10시가 지나는시점에서도 피아노소리가 끊이지않길래. 윗집에다가 인터폰을 조짐.
가족의 화목함을 담당하고 아이들의 인성을 바로잡아야되는 엄마되는 사람이 받음.

너무 밤늦게 까지 피아노를 치시는거 같다고 조금더 일찍쳐서 일찍 끝내주실수 없냐고 공손히 말함.

대답:"저희 애기들이 학원에서 7시쯤 오거든요? 씻고 밥먹고 피아노앞에 앉으면 9시니까 어쩔수없네요."

어이상실함

그건 그쪽 사정아니냐고. 그럴꺼면 아예 피아노를 치시질 말던지.그쪽윗집에는 수험생이 있다고(동생친구). 주위 사람들한테 피해가 가는데 그걸 계속 칠꺼냐고 말함

대답:"그건 윗집사정이구요(나따라함)~ 11시면 자는사람도 없는데 괜한 간섭하지마세요"하고 끊어버림

그걸 듣고있던 동생..
밑에집에 있는 여학생(엄마친구의딸.엄친딸.좀이쁨.사랑해요)
피아노드립치는집 윗집에 있는 친구에게 문자를보내서 양해를 구하기 시작함.

유치원때부터 피아노를 쳐왔고, 중학교때부터 작곡을 공부한 내동생

양해를 구하고 피아노 앞에 앉음.
9시면 항상 시작되는 그곡. 반복되는 그곡.
그곡을 그대로 치기시작함. 끝까지 하나도 틀리지않고침.

한번 치더니 윗집 약간 움찔하는듯 피아노소리가 끊김.

그리고 또한번 반복해서 치는동생.
이번엔 엄청남. 
분명히 똑같은 곡인데, 지대 웅장함.
애드립 까지 쳐서 곡이 더길어짐.
모든걸 파괴할 기세로 침.

아아...그거슨 아마겟돈.

베토벤이 빙의 한 줄 앎. 

음악을 좀더 깊게 공부하는사람들은 대부분 하나의곡으로 다른 분위기. 혹은 좀더 멋스럽게 자유자제로 바꿀수 있다고함.(3개월이 넘게 듣는 곡이라 동생도 귀에 익었는듯.)

아무튼 그렇게 10시 부터 11시30분약간 안될시간까지 피아노를 쳤더니.

어제 아침에 피아노 소리가 들리지 안ㅋ음ㅋ
점심때 2시간정도 치더니.
밤에도 들리지 안ㅋ음ㅋ


형제의 승리임.

윗집님 깝 ㄴ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