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
게시물ID : gomin_1800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ha
추천 : 2
조회수 : 133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3/09/16 18:16:05
옵션
  • 베스트금지

오늘 퇴근하고

 

엄마 생일이라 전화했는데

 

엄마가 식당 홀서빙 알바하면서 전화를 받았네

 

근데 원래 우리 가족은 어릴 때부터 생일같은거 안챙기긴 했지

 

그래도 엄마가 몇년 전부터 가족들 서로 생일 좀 챙겨보자고 했잖아

 

원래 안해본 일이라 낯설어서 또 서툴러서 그냥 겉치레식으로 생일 챙기기라도 하게 됐지

 

그래도 챙기니까 좀 유대감이랄까 아무튼 나쁘지 않았지 뭐야

 

아무튼 생일 축하한다고 그냥 밥 잘챙겨먹으라고 얘기 주고받다가 

 

벨울렸다고 후다닥 얼버무리며 전화 끊고 가버리는 엄마 모습에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

 

내가 좀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면 내가 좀더 게으르지 않았다면 내가 좀더 성실했다면 

 

그래도 지금보다는 더 우리 가족 우리 엄마 아빠를 아들로서 잘 챙겨줄 수 있지 않았을까??

 

사랑한다고 말한마디 못해줘서 따뜻한 말한마디 해준 적 없는 무뚝뚝한 아들이라서 미안해

 

나 효도할 수 있을까 나나 엄마아빠가 더 늙기전에 효도할 수 있을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게 내 마음 같네 꼭..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