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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초반 이구요
하는일이 조금 독특해서 작업에 돈이 꽤 들어가는 편입니다.
그 때문에 계약한 회사에서 지원비로 돈이 나왔는데요
그동안 반쯤 거지처럼 살다 드디어 돈을 번다는 기쁨에 할머니께 말씀을 드렸는데
그걸 할머니가 기쁘셔서 그런지 저랑은 데면데면한 아버지께 자랑을 하셨나봐요
그걸 전해들은 아버지가 이제 돈 버니까 할머니 용돈을 챙겨드려야 한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할머니께 힘들지만 용돈 드릴 순 있고 또 드리고도 싶긴 한데
문제는 제게 돈을 거의 못버시는데 씀씀이는 크신 작은아버지가 두분이 계십니다.
제가 돈 못벌던 시기에 제 자존감 깎아내던 사람들이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인데
할머니께서 그 두분이 힘들다고 하면 본인이 받은 용돈을 전부 그 두분께 줘버리시거든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할머니께서 전부 쓰신다면 제가 좀 힘들더라도 드리고 싶은데 이게 제가 싫어하는 저 두명에게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깝습니다 저도 먹고살기 힘든데 저 두분은 최근에도 최신폰 예약했다고 저한테 자랑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