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바라는게 많은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800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Joa
추천 : 4
조회수 : 2295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23/10/02 11:33:34
옵션
  • 베스트금지
남친은 29살 저는 30입니다 연애한지는 1년반되었습니다
 별것도 아닌 일들입니다
가족들이랑 밥을 먹는데 형부가 언니에게 새우를 까주더군요
순간 속으로 내 남친은 저런거 안해주겠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니가 고기 굽는걸 좋아해서 고기를 굽고있는데 형부가 고기를 싸서 언니에게 먹여줬습니다
저도 고기굽는걸 좋아해서 항상 고기를 제가 굽는데 생각해보니 제 남친은 그렇게 해준적이 단 한번도 없네요 일주일에 한번은 고기먹으러 가는데요..
돈은 제가 더 많이 벌어서 데이트비용은 거의 7:3정도입니다
저는 뭐 사달라고 한적도 갖고싶다고 한적도 없습니다 제가 사고싶으면 그냥 즉흥적으로 인터넷으로 바로바로 사는 타입입니다 
또 옷이나 신발 등 키링같은 무언가를 살때는 꼭 남자친구것도 같이 사서 줬습니다
남자친구는 제 생일에 선물로 꽃과 5만원 신세계 상품권을 줬는데 그것도 본인이 산게 아니고 받은걸 저한테 준건데도 저는 그것도 고마웠습니다
근데 지금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한건 두세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두세달전쯤에 제 남자인 지인이
자기여자친구한테 여친이 뭐가 먹고싶다고 말한게 기억나서 왕복 8시간 거리를 혼자 운전해서 사다줬다 이런 얘기를 한참 하더니 내 여자친구가 어디가서 본인 자랑만 했으면 좋겠다고 어디가서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저는 남자친구 자랑할만한게 단 한개도 떠오르지가 않았어요
그냥 사소한거라도 별거 아닌거라도 떠올려보려했는데 생각이 안나서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그때부터 좀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했네요..
그 지인 만나고 며칠 지나서 남자친구랑 편의점에 갔는데
너무 예쁜 작은 에코백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만이천원이였습니다 평소였으면 그냥 샀겠지만
괜히 남자친구 옆에서 아이거 예쁘긴한데 쓸데가 없네 근데 예쁘다 사고싶네 하면서 떠들었습니다
계산대까지 가져가서 살까말까 한참을 혼자 떠들었는데
남자친구가 사고싶음 사지왜 라고 말했고 저는 그냥 안사고 나왔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사줄까? 라고 말해주길 기대했어요
얼마하지도 않는데, 고작 만원언저리 돈이 아까워서 안사려고 한게 아닌데
그걸 몰라주는게 너무 서운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그런 고민할때 사사 갖구와 사줄게 하고 바로 사주는 편입니다 
그냥 가치관이 다르고 표현방식이 다른거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그동안의 일들이 스쳐지나가면서 자꾸 서운히기만 합니다 남자친구랑 주말마다 운동도 같이하고 사실 운동하느라 데이트는 한달에 한번 겨우 하는데 데이트 하는것마저 전부 다 저 혼자만 찾아보고 알아보고 하는것도 이제 서운합니다
제 남친이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 주변 남자들보다 더 세심함이 부족하고 좀 애같다고 그동안 느껴오긴했는데 그렇기때문에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던 부분들이였습니다
이제와서 전부 속상하기만 하네요
 별것도 아닌일들 같은데 제 자신이 초라합니다
 제가 해준게 많아서 보상심리가 생긴걸까요?
제가 남과 너무 비교를 하는걸까요?
솔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