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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중에 연인이 싫어하는건 하지 않는게 맞는거 같다.
게시물ID : gomin_18001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jY
추천 : 4
조회수 : 177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3/10/06 18: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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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 할 나이다

 

여자친구 측에서도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오더라

 

우리 부모님도 좋아하고 여자친구 부모님도 너무 좋은 분들이다.

 

여자친구도 너무 너무 좋은 사람이다.

 

사실은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했다.

 

얘와는 4년간 연애를 했고, 항상 진솔한 마음이었고, 내가 할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 생각한다.

 

다만. 2년전의 그 일들이 발목을 잡더라

 

여자친구는 이쁘고 성격 좋고 친구들이 많다. 남사친들도 많다.

 

그 문제로 정말 정말 많이 싸웠었던거 같다. 결국엔 내가 두손두발 들고 포기했고, 여자친구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냅뒀다.

그냥 남자 문제에 대해선 신경을 껐단 얘기다.

 

2년동안은 종종 남사친과 술도 마시고 놀러도 다녔었는데 2년차 쯔음 부터는 안 그러더라.

나는 내가 싫어하니 안 그러는 줄 알았다.

정말로 지금까지 만났던 속썩였던 2년 제외하고 2년동안 남자에 관한 문제는 전혀 일으키지 않았으니까

 

나도 신경끈다고 절대 얘기도 안하고 잠잠코 있었지만 나도 나름 신경이 많이 쓰였나보다.

 

양가 부모님들과 상견례 하고 결혼날짜까지 잡았는데

 

그냥 우연찮게 그러한 정황이 포착 되었다.

 

단지 정황일뿐일수도 있고, 여자친구가 그러지 않았지만 내가 착각한것일 수도 있다.

 

그냥 그 정황만으로도 믿음이 산산히 깨지더라

 

하지만 그동안 만난 4년간의 시간들과

여자친구가 나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2년

그 2년으로는 부족했었던거 같다.

남자에 관해서는 전혀 믿음이 생기지 않았고 의심만 늘어갈 뿐이었다.

 

이러다 내가 의처증에 걸리는게 아닐까? 뉴스나 사랑과 전쟁에서 나오는 것 처럼 내가 진상 남편이 되는건 아닐까?

갑자기 내가 내가 아닌게 되어버릴거 같아서 무서워졌다.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데 그 시간을 이 여자와 함께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파혼을 했다.

 

그냥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안 하려 노력하는 사람 말고

원래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냥 큰거 바라는게 아니다.

 

그냥 남자 문제에 대해서만 깔끔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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