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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자살 충동 때문에 회사의 권유로 심리상담센터를 매주 방문하여 심리상담을 받아 왔습니다.
6개월간 220여만원의 제 돈을 들여서 상담을 받았고, 이제 그만 받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그 동안에 그 심리상탐센터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좋았던 점, 안좋았던 점을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좋았던 점>
O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던 것이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은 개선된 것 같음.
O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고,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함.
O 주변 사람들이 왜 나에게 스트레스 주는 행동을 하는 지를 파악(이해)하려고 함.
<안좋았던 점>
O 상담사의 자기 주장이 강하고 항상 가르치려고 해서 한편으로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이 들음.
- 본인 인터넷 카페 가입해서 글써라, 본인 유튜버 영상을 시청해라, 회사를 그만두어라, 등등
- 상담을 그만 받고 싶다고 하면 갑자기 문제를 찾아내서 심각하게 이야기하면서 더 상담 받아야 하니 결제해라, 등등
O 모든 원인을 유아기 및 어린시절의 부모님의 훈육 방식에서 찾으려고 하고 부모님을 안좋게 설명함.
- 이것을 가지고 상담사와 싸웠고 사과를 받았음.
O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 핀잔주는 발언을 자주 함.
- 자신에게 욕하는 사람들이 왜 욕을 하는 지에 대해서 제3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왜 그렇수밖에 없었는지 더 이해해주어라 등.
- 본인과 맞지 않은 사람을 왜 존경하지는 모르겠다.
- 회사 업무에 너무 책임감을 가지지 마라.
- 도덕적으로 옭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마지막까지 상담사와 큰소리로 언쟁하고 나와서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후련하고,
또한 회사를 짤리면 어디서 다른 일 못하겠어 안되면 꿂어 죽기밖에 더 하겠어라는 초긍정적인 생각도 가지게 되어서, 얻은 것도 있는 것 같고...
오늘도 혼자 휴일 근무하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