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여자애가 있는데 두리 어디 놀러갈 준비하는데
연락도 안하고 준비도 안하다가
전날밤 10시에 한타임 늦게가고싶으니 (기존 새벽6시 출발예정)
기차표 바꾸라고하더니
다 매진인 표들 사이에서 지꺼만 한장 달랑 싹 예매하고
나보고 새로고침 누르면 표뜬다고 통보하고 다른약속 가서 연락도 없음.(머 어쩌라고)
표없음 먼저가 있으라고(내가 먼저가서 기다리는건 생각안하나바)
개빡친 상태로 새벽3시까지 표 새로고침해서 구하긴구했는데
진짜 나도 빡쳐서 만나자마자 여행내내 좋은말 좋은표정이 안나오더라고
솔직히 내가 막 좋아하진않지만 호감이 없다면 거짓말인 그런 아이인데도..
여행스케쥴도 내가 다 짜놨는데 그동안 쳐다도 안보다가 바꾸고 다른데로 가고싶다고하질않나..
미안하단말 한번 못듣고 뭐라하면 짜증내면서 잔소리하지말란듯이 반응하고..
그래서 여행내내 분위기가 완전 망이었는데.(돌아오는것도 지 혼자 표만 먼저 앞당겨서 옴ㅋㅋㅋ)
암튼 돌아와서 시원하게 싸운것도 아니지만 서로 손절칠게 분명한 상황이었다.
근데 나도 한 이틀간 생각해보니깐.. 그럴 필요가있었나 싶기도하고...
(근데 그럴필요는 있었다/진짜 나 사람들한테 화잘안내는데 날 이렇게 개빡치게 한건 드물거든)
그래서 뭐가 어찌됬든 내가 남자고하니 사과는 남기기로 결론.
그러면 안됬었는데 미안하다고 기분풀리면 연락하라고 담백하게
오롯이 내 잘못만 딱.
근데 몇일째 안읽씹하네..?
차단할꺼면 프로필까지 다 해버리지..ㅋㅋ
얘가 카톡 답이 원래 늦긴하고 본인 아쉬울때만 카톡에 열정적임 내말에 대답 잘안함
그래서 내가 이번에 폭발한걸지도 몰라
여행경비 정산 1/N할라고 나도 기분안좋을때 톡하니까 이틀만에 하더라고..;;
차단일까 아니면 그냥 지도 할말이 없어서 기분이 안좋아서 냅두는걸까.(언제까지 냅둘작정)
기분 풀리면 연락하려나..
자기도 잘못한거 인정하고 사과받아주면 젤 베스트인데.
결국 사과는 내가 했으니 이제 공은 넘어간거지 머
풀고싶은건 사실이고
차단 당했어도 기분이 좋진않지만 그려려니 할듯..
(이왕 차단당할꺼 더 지랄한번했어야되는데 할듯)
그냥 그 애 마음이 참 궁금해서 끄적여봤어요
베스트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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