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집안 자체는 여드름 거의 없다시피 하는 수준인데 부모님은 여드름같은거 난적도 없다고 하구요. 사춘기때도 안났다고 합니다.

저 또한 사춘기때도 여드름 하나도 없이 살아왔는데 피부 뒤집히기 시작한게 20대초입니다.

사유는 명확해요. 식습관입니다. 진짜 작정하고 몇개월간 기름진거 싹 배제하고 건강하게 먹으면 여드름도 많이 가라 앉고 새로운 여드름이 솟아나지도 않아요. 

이걸 제대로 확인했던게 다이어트하면서 식습관 교정이 되니까 확인했습니다. 식습관 빼면 운동하고 그러는건 다이어트 끝난후에도 계속 하는지라 늘상 똑같구요.

근데 식성이 기름진걸 워낙 좋아하다보니 여드름이 무진장 생깁니다.


로션도 이것저것 찾아서 써보고 피부과에서 돈 150정도 발라서 레이저 치료하니까 진짜 효과가 확실하더라구요.

근데 이건 게임아이템으로 치면 0이 된 내구도를 다시 100으로 수리하는 개념이지 내구도를 무한으로 늘려주는게 아니다보니 식습관 틀어지니까 바로 또 여드름 생기기 시작하네요..


심지어 지금은 레이저 치료 받기전보다 기름진음식도 줄여가며 먹는데도 뒤집히기 시작해요.

2개월만에 다시 뒤집혀가는 피부를 보면서 기름진것과 깔끔한 피부 둘중에 하나는 포기해야하나봅니다..

입이 행복하냐 눈이 행복하냐의 갈림길인데 두마리 토끼 못잡는게 아쉽네요.이정도면 타협의 기로에 놓인건가요..
사는 낙중 하나가 먹는건데 그걸 놓아줘야하는 상황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