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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인간쓰레기 남자
게시물ID : gomin_1800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ia
추천 : 2
조회수 : 320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3/11/15 18: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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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23살 남자구요. 피부는 얼굴과 몸에 여드름과 흉터가 있어 보기 흉하고 얼굴과 몸에는 비대칭이 심합니다. 보기 흉하게 말랐기도 하고요. 비대칭 탓인건지 하루를 보내다보면 어지럽고 무기력해집니다. 힘도 약하고 어리바리합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무서워 최대한 대화하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피하구요, 대화를 하게 되더라도 가족이든 누구든 제 속마음을 말하지 않습니다. 현실을 바라보면 늘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제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현실을 회피하고 자꾸만 의미없는 것을 보며 시간을 보내며 지내왔습니다. 삶에 대한 아무런 열망도 욕구도 없습니다. 노력은 하지 않으며 산지 정말 오래됐고 자꾸만 남들을 속이게 됩니다. 중학생 쯤부터 남들이 불편해져서 다가오는 친구들 원래 친했던 친구들 모두 밀어내고 지금은 아무도 연락 않는 혼자가 됐습니다. 

저는 지금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가진 것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23살이지만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가족들도 정말 힘든 상황이고, 그런데 저는 가족에게 빌붙어서 인간 쓰레기마냥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오면서도 순간마다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저 순간일 뿐이였어요.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죽어야 하나. 그래도 죽긴 싫은데 아파서.. 그럼 열심히 살아볼까... 내가 남들처럼 살 수 있을까.. 죽어야하나.. 식의 생각을 반복하며 삶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욕을 먹는 것이 무섭고 남들한테 저를 보이는 것이 무서워 늘 제 자신을 숨기며 살아왔습니다.

변하고 싶은데 그저 다짐일 뿐입니다.
제 몸에는 아무런 동력이 없습니다. 
가진 것은 늘 걱정뿐입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같은 것은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뭔가 행복한 일을 겪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 것도 오래입니다. 
그냥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벽을 느낍니다.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

변하고 싶은데 저라는 인간은 혼자서 못 변하겠습니다. 개쓰레기 같은 말이긴 한데 제가 그렇습니다.
제가 변해봤자 거기서 거기이겠지만 제발 도와주세요... 어떤 식으로든 도와주신다면 그로 인해 제가 변하게 된다면 나중에 빚을 갚고 싶습니다. 정말 저는 인간쓰레기이고 마음도 인간쓰레기이지만 변하고 싶어요. 제 썩어빠진 마음을 바꾸고 싶습니다. 욕이라도 해주세요.. 찐따같은 인간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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