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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맨탈에 맞게 모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8006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Vqb
추천 : 0
조회수 : 186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3/12/12 10: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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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초라한 직장이라도 가져서 사는데 정신적으로 늘 피곤하네요. 이전에도 모임에 나가서 별로 친해지지 못하고 그로 인해 한 모임을 오래 못가서 그냥 실망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직장에서도 그래요. 다른 사람들은 대화 빈도가 높은데 저는 먼저 말문이 나오지도 못하고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건내주지 않으면 별로 대화가 오가지도 않아서 서운하더라고요.

대학생 때에도 나는 내 능력으로 인정받고자 했지만 남들은 별로 나와 친해지려고 하지 않았고 하필 그 시기가 아버지와의 성화가 오래 갔던 터라 동아리나 엠티 들어갈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어요. 그 뒤에 인생의 낙이 없고 삶의 희망이 바닥을 쳐서 편입, 공무원 준비도 잘 안되었지만요.

저는 저를 가꾸려는 시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과거에도 피부과에 돈을 많이 들였고 지금도 시간이 되면 한동안 못했던 성형을 다시 받으려고 할 생각이고요. 운동이야 꾸준히 했는데 직장 생활하면서 애쓰려고 하는데 기력에 부침이 심하네요. 그렇다고 송강처럼 체지방률이 엄청 낮은 몸매가 되가는 것도 아니여서 더 우울해지고요. 수년째 고근육형인데 마르기는 어렵네요.

여러가지를 신경쓰니 모임을 어떻게 관리를 해야할지 확신이 없어요. 내가 가서 또 병풍될까봐. 나는 들어주는거 외에 별로 재밌지도 않고 늘 진중하기만 해서... 내가 말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산전수전 다 겪어서 사람들 행동하는게 너무 뻔히 보이고 마음에 없는 말이나 영혼 없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다 보여서요. 다만, 파국적인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 이것도 그나마 약 먹고 스스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면서 좀 덜해졌어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한 모임을 몇 번을 갈지, 온갖 조잡한 규칙이 많은 모임을 보면 더 기가 죽어서 어떻게해야 할지, 모임에 세 번 나가서 이성 친구나 여사친을 못사귀면 과연 같은 모임을 계속 가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특히, 남자 운운하면서 조건을 더 빡빡하게 거는데 진짜 사람 트라우마가 있어서 불쾌하더라고요. 나는 내가 살아온 그 자체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데 왜 온갖 조건에 내가 필터링당해야하는지 기분 나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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