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왜 이렇게 주저앉고 싶죠?
게시물ID : gomin_1800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pZ
추천 : 2
조회수 : 195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3/12/15 20:20:08
옵션
  • 베스트금지
  • 외부펌금지
첫 직장은 삼성 평택인데 이번달까지 계약해서 파견으로 일을 하고 있고 새로 계약해야 해야되서 다음달에는 어떻게 되는지 저희 이사님께 여쭤봤는데 평택 쪽에서는 저를 안쓰려나봐요. 나에 대해서 나온 얘기가 있는지 그쪽 사원들에게 물어보긴 했는데 제가 보안 실수한거 말고는 별다른 얘기가 없더래요. 별로 그쪽 차장님이 그런거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거 같고요. 그냥 그쪽에서 미국 출장 갔던 인원들이 돌아오고 다른 부서 쪽에서 대리급 인력을 구해오니 그냥 내가 필요하지 않은거죠.

저희쪽 이사님이 인천공항 쪽에 면접을 보러가라고 하셔서 내가 합격해서 어떤 일을 맡게 될거냐고 했는데 지금하던 일과는 좀 다를거라네요. 삼성에서 일한거는 그냥 장비 반입하고 위에서 시키는대로 설치해주고 문제가 생기면 교체하고 그게 다였는데 새로 파견가는 곳은 제가 직접 네트워크를 손보고 장비 세팅도 설계에 관여해야 하는 그런 일이라는데 걱정이네요.

6개월 일해서 겨우 사업장 내에 분위기와 파견가는 쪽의 업무 스타일에 익숙해지는 찰라에 또 이걸 갈아엎고 이거보다 더 어려운 일을 맡고 주말에도 가끔 일이 있을지도 모르는 곳으로 새로운 환경에 다시 익숙해져야 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진짜 오늘 앞으로의 일을 저희 이사님께 듣고나니 힘이 빠지려고 그러네요. 퇴근길에 버스 내에서 너무 지쳐서 한숨 잤는데도 몸이 안움직여지더라고요. 나는 실수를 했어도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건 다 했고 제 동기가 일찍 짤리는 와중에도 저는 계약기간 다 채우고 그쪽 사람들하고 원만하게 적정 거리를 두고 잘 지냈는데 이제 막 적응이 되는 찰라에 또 환경이 바뀌는게 너무 힘드네요.

내가 막 아무데나 갖다붙이고 빠지는 그런 존재여서... 이런데 내 인맥을 어떻게 넓히고 첫 연애는 언제하며... 저의 첫 행복은 언제 누릴 수 있을까요? 오르지 내가 하는건 그냥 버티는거 이거 하나도 버거워서 내 곁에 주변 사람들을 늘릴 생각도 하고 내 행복도 신경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지치고 우울하고 힘드네요. 너무 오랫동안 우울하게 지내와서 과민성대장증후군, 초기 녹내장, 고혈압 전단계까지 왔는데... 이제 뭘 신경써야 할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