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세무사 자격증을 준비하게되었습니다. 퇴사까지 하고 준비하게 되었네요. 전회사 단톡방, 친구들 단톡방, 지인들 단톡방 8개가 있었는데... 3개월 전 수험을 다짐하며 단톡에서 모두 나왔습니다. 사람들한테는 제가 세무사 준비한다고는 말 안했고 그냥 수험준비 한다고만 했는데... 굳이 있던 방을 왜 나가냐고 서운해하는 사람도 있고 이해해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무슨 수험 준비하냐고 캐묻기만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런데 단톡에서 나온지 3개월이 된 지금 너무 잘 한 결정 같네요. 다른 사람들의 좋은 소식보면서 부러워하고 다른 사람들 잘나가는거보면서 자극도 되었지만 자존감도 떨어졌는데
지금은 자극이고 뭐고 단톡에 신경 자체를 안쓰게되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이대로 사람들과 연락이 끊길수도 있겠지만... 제가 합격하고 잘되면 분명 다시 저를 찾는 사람이 생기겠죠? 심지어 찾는사람이 없어도 괜찮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중요한건 합격이니까 사람이 중요하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