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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국제결혼 글쓴이 인데 마지막으로 글 쓰겟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800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5nZ
추천 : 0
조회수 : 298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3/12/29 05: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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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너무 궁금합니다.

 

제가 아직 많이 어리고 철없는 건가요?

 

 

 

국제결혼을 지금 당장 하려는 생각도 아니였고, 나중에 빚 다 갚고 40대때까지.. 결혼을 못한다면 생각했던겁니다..ㅠㅠ

 

얼핏 유튜브에 봣을때 쉬워보였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이 짧앗네요 

 

솔직히 깊게 생각해보지않고 그냥 돈만주면 되는거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사람을 참 좋아하고 잘믿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여러 사건사고가 많았고,

 

가장 큰 사건이 2가지였습니다.

 

 

20대 후반에 사업하고 사기당한거, 

 

형들이 먼저 들어가고 그 뒤에 제가 들어가서 같이 했고, 망했고 정리할때 장비값 돈도 못받고 심지어 제 자산까지 가져갓습니다

 

다들 아시는 비틀코인 채굴 했습니다 그때,

 

 

그렇게 충격을 받고 신고도 했지만 안됬고

 

대출 이자에, 월세에 차값에 허덕이고 결혼까지 생각하며 동거하던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술로 버티다가 본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시기에 정신차리고 바로 일을 했으면 이렇게 까지 안됫을 겁니다.

 

철이 없었던 시기라 차를 판 돈으로 대출 이자 내며 술만 마시며 아무것도 안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결국 돈이 다 떨어지게 되었고 연체를 했고 채권이 다른곳으로 넘어가고,

 

 

부모님 계시는 본집에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고, 그 사람들이 온 이유는 말 안하지만 저를 계속 찾고

 

초인종 소리만 들어도 벌벌 떨리고 너무 힘들어서 자살하려고 했습니다.

 

떠나기전에 친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었고, 

 

제가 죽으면 빚이 결국 부모님에게 간다는것도 알았지만 버틸 자신이 없었습니다

 

렌트카를 빌려 시도를 해봣지만 그걸 버틸만큼.. 제가 정말 절실하진 않았나 봅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계속 찾아오다가 결국 아버지가 저한테 먼저 말을 꺼냈고,

 

저는 솔직히 말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도와주시고 좋은 말도 해줬고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취직도 하고 조그만한 회사 팀장까지 했고, 정말 아끼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몇달전에 초중학교,20살 초반에 같이 알바도 한 친한 친구가

 

제 사정을 전부 다 알고, 제 유일한 가장 친한친구였습니다.

 

 

그 친구가 가게를 하는데 같이 하자고 했고, 급여도 괜찮고 일을 하려면 차가 필요하니,

(기존에 일하던 사람이 나간다고 말을 해서 제가 그 자리를 채우는상황)

 

차도 친구 명의로 해준다 하고 월세도 지원해준다고 해서,

 

 

몇달 고민하고 결국 경력도 없는 저에겐 괜찮겠다 싶어서 그 친구의 지역으로 넘어오게 되었고,

 

제가 곧 그만두는 사람의 자리를 해야하니, 배우는 기간동안은 돈 안받고 일하겠다고 했습니다. 약 3주간 (근로계약x)

 

그렇게 일 배우고 이제 급여 이야기를 했는데.. 말이 너무 다르고 현실적으로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주 6일에 수~월(주말포함, 매주 화요일 휴무) 가게 10시간, 기본급 200초반 

차로 버는거 가게 오픈전 2시간전, 가게 문 닫고 2시간 총 4시간 차 할부값+보험+기름값 제외 하루 4시간씩 = 달 순수입 10~20만원

(결국 차도 제 명의, 보험도 제 명의)

 

너무 적었습니다. 주말 특근은 없냐? 뽀너스나 떡값은 없냐? -> 소상공인인데 그런거 없다. 떡값은 챙겨주니 걱정마라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제 상황도 100% 전부 다 알고 있던 친구인데)

 

솔직히 상식적으로 전 이해가 안됬습니다.

 

염전 노예도 아니고 원래 하던일, 다 접고 포기하고 타지역에 친구하나 믿고 왔는데

 

결국 제 고정지출을 생각했을때 미래를 생각한다 해도, 지금 당장은 아닌것 같아서 결국 안한다고 하고

 

그 친구랑 싸우고, 그 친구가 지금 방 보증금을 내줬는데, 가게돈으로 내준거니 일안할꺼면 보증금 당장 달라고 하고,

 

 

친구에게, 내 사정 알잖아 내가 그 돈이 어딨어 너가 더 잘알잖아 하니까, 

 

가게돈(친구와이프)이라고 하면서 절대 안된다고, 결국 대출을 받고 줬습니다. 

(어차피 보증금이라 나중에 돌려받지만, 퇴사한 뒤였고 무직자 이기 때문에 18.9%금리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와 연을 끊고, 부모님한테 말을 하고 부모님은 교차로에 방 내놓고 오라고 했지만

 

그래도 전 나름 긍정적인 사람이기에 이 악물고 버티자, 이왕온거 진짜 아끼며 빚 다 털어버리자 생각했고 

 

취업이 급하니 그날 바로 알아보고 취업이 가장 빠른 생산직 2교대 근무에 지원을 하게 됬고 취업을 했습니다.

 


 

타지역에 친구하나도 없고, 회사에서는 제가 막내이고 제 바로 윗형이 40대 중반이고.. 전부 결혼하셧고 나잇대가 전부 40~50대이니..

(회사가 생긴지 5~7년 됫다합니다 근데 젊은사람이 없는건 이해 불가능)

 

생각보다 쉬는 날이 많아, 여유시간이 많아졌고 잡생각이 많이 하고 남자든 여자든 누구든지 술한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싶은데

 

이야기 할 사람도 없고.. 

(진짜 순수하게 같이 밥먹거나 술마시며 이야기하고싶은 것일뿐 다른 생각 전혀 없습니다)

 

동호회 같은데 가면 되지않느냐?! 할텐데 하루에도 수십번 고민을 해보지만 자신이 없고,

 

그런곳은 목적이 뻔하니까.. 그런거 자체가 너무 싫습니다 

 

물론 제가 한번도 안가보고 그저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라 선입견이겠지만..

 

거기에 둘이 있으면 얼굴에 철판까는 막 나대는 성격이지만 혼자서는 혼밥도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라 용기가 안나네요,

 

 

또 글은 쓸곳이 없고 그나마 오유가 익명이고 그래서

 

고민게시판에 고민글을 많이 썼습니다.

 

 

근데 이번에 글쓴거 댓글을 보고, 확실히 느꼈습니다

 

좋은 댓글을 달아주신분도 계시고, 현실을 깨닫게 해주신분도 계시고, 징징된다고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래도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성격이 원래 엄청 긍정적이고, 나 자신을 엄청 아끼고 자존감도 되게 높은 사람인데

 

자꾸 이런 우울한 글을 쓰고, 이런글로 현실도피고 하고싶고 위로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글을 쓰면 자꾸 자존감이 낮아 지는것같고, 더 힘든것 같네요

 

어차피 과거는 과거일뿐이고 앞으로 빚 갚고 당당하게 살면되니까,

 


 

이번글을 마지막으로 앞으론 고민글에 글을 쓰지않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를 안좋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앞으론 이런글 없을테니 이번 한번만 용서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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