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에 10살 연상의 여인에게 반해 열렬히 구애 했어요.
많이 밀어내더라구요. 나이차이 때문에...
라고 나중에 들었지요

잘 만나왔습니다 저는 현재 37세. 그녀는 47세.

최근들어 참 많이 싸웠어요

왜 싸운지도 잘 모를 것 같은 이유같지 않은 이유들로...

그래서 물었습니다 바람 났냐 권태기냐

바람났냔 질문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고
권태기냔 말에는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로 별 다른 대화 없이 혼자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 하고
그만하려 합니다..

저는 그동안 장기 연애를 했어요.

연애를 많이 한 건 아니지만 10대 때 부터 한 사람을
5년은 만났던 것 같은데 이젠 지겹습니다 연애도 사랑도..

너무 지치는 것 같아요. 정말 사랑했어서 후회는 없는데
마음이 닳고 닳아 더는 못할 것 같네요...

아마 오늘 내일 이별을 고할거라 생각해요.

내가 지겨워서 그랬을지라도

부디 그 사람이 제발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