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5.12.05 18:25 52' / 수정 : 2005.12.05 19:19 42'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생명공학감시연대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5일 성명을 내고 “제3의 기관에 의한 DNA 검증을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MBC ‘PD수첩’팀이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진위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 윤리를 위반한 것은 분명 잘못됐지만 취재 과정의 문제와 황 교수팀 연구과정의 윤리적 문제 및 연구결과와 관련한 의혹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PD수첩’팀 취재 과정의 부적절함이 드러났다고 해서 제기된 의혹을 아무런 검증 없이 덮고 넘어가려는 태도도 문제”라며 “설령 ‘PD수첩’팀의 취재내용에 오류가 있다고 해도 이는 객관적으로 검증돼야 할 사안이지 일방적으로 매도돼 덮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황 교수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적어도 난자 공여과정에 비윤리적 행위가 있었다는 점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추가 조사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황 교수팀이 사이언스에 논문을 제출하기 전에 자체적으로 실시한 DNA 검사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제 3의 전문기관에 의뢰해 DNA를 검증, 진위를 둘러싼 논란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