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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연애할적에 거의 한번도 안싸우고 서로 극도로 챙기고 행복하게 살았지만,
결혼하고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서로 성격이 너무 정반대고, 그거로 정말 한주 단위로 싸우곤 했네요...
한달에 한두번이상 집안 난장판 날만큼 큰싸움을 1년간 겪으며
제 생각엔 아내가 정말 큰잘못 했다고 생각해서 진짜 변호사 선임해서 이혼 진행하고 있는데요,
돌이켜보면, 그냥 둘다 결혼생활이 처음이었고, 서툴러서 서로 실수하고 탓하고 싸우고 그랬던것 같아요...
두달 넘게 떨어져지내면서, 아내로부터 다시 잘해보자고, 이겨낼수 있다고 연락이 왔지만 전 도저히 자신이없어서
안된다고 했었고, 강하게 밀고나가서 그냥 사람 다 연끊고 혼자 살고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조정일자가 정해졌다고 문자가 오니 너무 마음이 힘드네요
떨어져 지내면서, 아내가 중간에 거짓말 몇번 하긴했지만, 정말 상처받고 반성하고 힘들어하고 있는건 어느정도 느꼈는데,
거짓말 몇개 때문에 혼란스럽고 믿음이안가고, 이런 상황에 다시 합치더라도 잦은 싸움이 일어날것 같다고 생각은 해요...
그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마지막 기회를 가져보면 달라지지않을까, 이정도로 서로몇달간 따로 떨어져지내면서 극도로 힘들었으니
이젠 다르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매일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다시 합쳐도 서로 성격이 너무 달라서 또 싸우게되면 그거대로 후회할것 같고,
이혼한 뒤엔 그렇게 행복하게 보냈던 3년의 시간이 너무 그리워서 후회할것 같아요...
제가 선택해야할 문제이니 다른사람들에게 차마 묻지는 못하겠고...
마음이 너무 뒤숭숭하고 힘들어서 그냥 이렇게 글로나마 주저리 하소연 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