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째. 가위. 잠을 자고 있었다. 팔을 가슴으로 교차한 채로 옆으로 누워 잠이 들은 상태였습니다. 문뜩 어느샌가 잠에서 깨어났는데 누군가가 저의 귀에 하아~~ 하며 냉기를 뿜어대는거예요. 정말 차가웠습니다. 마치 찬 부탄가스를 귀에 뿌리는 듯한 그런 냉기였다고 할까요. 어느 일정 간격으로 누군가 저의 귀에 연신 하아~~ 하며 차가운 숨결을 불어대었고 저는 그냥 뭐지? 뭐지?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그런데 가슴으로 교차된 팔 중에 하늘로 뻗어있던 왼손 엄지손가락이 움직이는 거예요. 엄지손가락 끝으로 무엇인가 만져지는데.. 전 바로 사람의 볼 안쪽 살이라고 느꼇습니다. 아시겠죠? 혓바닥으로 닿는 볼 안쪽의 살. 그 살이 엄지손가락으로 만져지는 거예요. 저는 멈출 생각은 안하고 더욱 미친듯이 손가락을 움직여대었죠. 근데도 뭐지? 뭐지?? 이런 생각만 들 뿐 무섭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이제 또다른 무엇이 엄지손가락 끝에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것을 엄지로 쓰다듬듯이 위아래로 훑었죠. 꽤길고.. 끝이 좀 뾰족했습니다. 전 또 느꼇죠. 송곳니.. 라고 볼살과 긴 송곳니를 번갈아 만져가며 슬슬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제 엄마를 불렀죠. 가위 눌려보신 분들은 알거예요. 목소리가 안나온 다는 것. 엄마를 아무리 외쳐도 목에서 쇳소리만 나는거예요. 그 갈라지는 소리 이 와중에도 그 무엇이 자꾸 저의 귀에 냉기를 뿜어댔습니다. 슬슬 미치겠더라고 손가락은 계속 움직이고 있고.. 귀와 뺨은 얼어붙은 듯이 차갑고.. 저는 그러다가 눈을 떳습니다. 정말 눈이 확 떠지더라고요. 근데..저는 눈을 뜨지 말았어야 했어요 보지 말아야할 것을 보았기 때문이죠. 눈을 떴을 때. 제가 누운 모습이 보였어요. 거울도 없는 제 방인데.. 제가 누운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옆으로 누워있는 제 몸을 검은 옷에 검은 머리.. 그리고 찢어진 눈 그의 입술도 검은색에.. 그 귀신 화장처럼 귀까지 검정으로 쭉 칠해져가지고 그 입으로 제 귀에 차가운 냉기를 뿜어댔으며. 찢어진 눈은 저를 아래로 내리깔아 노려보고 있었어요. 그제서야 비명이 나오더라고요. 아아아아아아악!! 그러다가 잠이 깻습니다. 저는 또.. 잠이 깨고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름이 돋았어요. 제가 가위에서 눌린 듯이.. 저는 옆으로 누워서 팔로 가슴을 교차한 그 자세로 제 모습이 보이던 벽쪽을 향해 누워 잠에서 깬거죠. 아직도 이 이야기를 주위 친구들에게 자주 해준답니다. 베스트 가면.. 두번째의 실화가 전해집니다. 위치는 인천이고요.. 병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입질이 슬슬 오신다면 추천해주세요 그럼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