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포기한지 어언10년이 넘었습니다
그 10년전에도 연애를 해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막연하게나마 가졌던 희망을 내려놓으니 편하군요.
솔로의 외로움은 소주로 따뜻한 체온은 이불로
남들 연애 결혼할때 얘기만 들으니 마음고생은 없는게
장점인가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마음에 새기고 글로 적은 메모가 쌓였는데 그 중 몇개를 여기 적어 봅니다.
ㅡ 직접적으로 친한 이성은 없다
(이게 아마 7년전에 적은 건데 지금도 유효하네요)
ㅡ 먼저 만나자는 사람은 일적인 거 외엔 없다
( 일로만 아는 사람들만 있고 사적만남은 없음. 친구들 애인생겨 결혼식 청첩장받으러 보러간거 정도?)
ㅡ 이성에게 돈 쓸일이 없음
(마찬가지 모임이나 회식비 돈 쓴거 외엔 따로만나커피 한잔 살 일도 없고.. 이성들 만날일이 있다해도 그마저도 더치페이로)
ㅡ 친구로 친해지더라도 깊게 가는 경우가 없음.
ㅡ 상대가 먼저 연락하고 만나자고 해도 당일 만남 시간 직전 취소당함.
ㅡ 외모나 옷차림은 나름대로 깔끔하게 하는데 대화는길게 하지않게 됨.
ㅡ 클럽이나 유흥장소에는 20대 이후론 가본일 없음
ㅡ 주말엔 집에서 게임하거나 오유함.
ㅡ 관심받아보거나 전번 따인적 없음
ㅡ 직업적으로도 이성과 얽히지 않음.
ㅡ 소개팅 해주는친구는 없고 모임도 이젠 동성들만 모임
ㅡ 친구들 연애상담은 술마시며 잘해줌
그 외에도 적어놓은게 많은데 거의 약속취소나 밥만먹고 끝난 시간들이군요.
솔로나 비혼주의자는 아니었는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걸 보니 .. 포기하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