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삶에 점심 사러 집앞을 나섰습니다
육안으로 볼때는 미세먼지가 심히 없어보이길래
산행을 결심했습니다
정상 문턱에서 조용히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
해발 650미터에서 물을 어떻게 구하나 싶어
사두었던 생수를 꺼내 페트뚜껑에 물을 담아 주었더니
2번 받아먹고 3번째는 안먹더군요
이뻐서 쓰다듬으러 하자 허락하지 않던 녀석 ㅜㅜ
관악산에서 가장 높은 지대로 올라가자
최소 5마리 이상의 고양이들이 암벽 등반을 하고 있더군요
'닝겐들 올라오느라 고생했다냐'
3마리는 옹기종기 앉아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있더군요
생각보다 산 정상에 고양이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관악산 정상에는 까마귀가 많더군요
까마귀 가까이서 본건 처음인것 같았는데
정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른 색은 없더군요
오로지 까만색
신기했습니다
암튼 관악산 정상에는 고양이가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