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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18년된 친구 손절해야 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801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nZ
추천 : 1
조회수 : 338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4/03/16 15: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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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만난 동성 여자 친구입니다.
초등3년까지는 절친으로 꼭 붙어다녔습니다.
제가 이사를 가게 되면서 그 후에 조금씩 만나다가, 중고등학교때는 페이스북으로 아주 가끔 연락을 했습니다.
지난 과거를 생각해보면, 늘 먼저 연락을 한 사람은 저였던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그 친구도 그렇게 내향형이고, 그 친구는 특히 말도 많이 없고 학창시절에도 본인이 뭔가 불편하면 싫은티를 팍팍내었어요. 그래도 어렸을때 놀았던게 기억이 나기도하고 재미있어서 저는 연락을 이어 간 것 이었습니다.

어쨌든, 그 후 성인이 되어서도 제가 먼저 연락하고 생일에도 안부 연락을 하며 20대 초반까지는 1년에 1번 정도 만나서 밥만 먹고 금방 헤어지고, 만나면 말을 잘 하지도 않았어요. 그친구가 워낙 장난 같은거 치는거 좋아하고 저는 별로썩 내키지는 않지만 사고하게 오고가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20대 중반이 되었을때 우연치 않게 같이 술 먹으러 헌팅포차를 가게 되었어요. 저는 처음이었고 그 친구는 몇 번 가본 것 같더라구요. 음악 흘려나오고 모든 사람들이 어울리고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이 들어서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나쁘지 않더라구요.
참고로 이성을 만나면 이야기만 잠깐 하고 음악 소리 듣고 즐기는 뿐이긴 했지만요. 
그래서 그 이후로 그 친구와 그런 곳이나 클럽 등을 같이 다니며 그런 것을 함께 즐기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물론 저도 그때는 재밌었고그래서 둘이 합의해서요. 
그래서 예전보다는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었네요. 

근데 가끔은 그 친구랑 그런 곳 가는거 빼고 둘이 있을 때는 딱히 할게 없고 말이 계속 말하다가 끊기니까 현타가 오는겁니다. 그런거에만 함께하는 친구가 된 느낌일까요?

그리고 참고로 그 친구는 성인이 되어서 6년동안 연락은 주고 받는대도 저한테 생일 축하하다는 말한마디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말로는 자기가 핸드폰을 자주 안봐서 시간 개념이 없다고 하네요.
저는 그 친구 생일 마다 생일 축하 메세지는 기본이고, 선물도 보내었어요. 근데 그 친구는 20대 중반에 조금 친해졌었어도 한번도 그런말은 없었네요.

현재도 제가 연락을 먼저 안하면 그 친구는 먼저 연락하지 않습니다.
내가 놓으면 끊기는 관계 그냥 손절하는게 답이겠죠?

그래도 가끔 같이 놀면 재미있기도 하고, 근데 이제는 그런 술집 말고 그냥 카페나 이런데 가며 이야기했으면 좋겠는데, 제가 앞으로 일찍 만나서 문화생활이나 밥,카페가자고 했는데 자기는 다른 친구랑 놀때도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즐기는 편이라고, 그래도 너가 정 그렇게하고 싶으면 하자 라는 식으로 이야기는 하긴 했어요.

긴 글 잃어주셔서 감사하고, 욕설은 자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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