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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를 다녀왔습니다. 문득떠오른 추억....
게시물ID : humorbest_1801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하하오유★
추천 : 47
조회수 : 275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0/17 01:33:33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0/16 09:24:35
=글의진행상 말이 짧더라도..이해부탁;;=
고등학교 동창회를다녀왔다.
오랜만에보는 학우들..그리고 여전히 위엄과 카리스마의대명사..당시 2학년학주셨던 담임선생님..
(20여년 교직생활하시면서 아직도 별명이 '개고기' 시라네요..-_-;;;)
한잔술이 돌아가며 이러저러 추억담을얘기하던중..선생님께서 꺼내신 몽둥이하나..
모두 정적에 휩싸이고...시선을 나를바라보는데..
거무튀튀한 가죽테이핑이된...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길이 107cm의 쇠몽둥이..(실재로 재봤다;;)
저걸로 얼마나 많은 궁딩이들이 변기를 못만났는지 셀수도없다는 전설..
저놈때문에 볼일을못봐 변비라는 고질병에걸린 불행한이들도 셀수도없었다는 후담도있다.
당시 철공소의 아들이던 학우1은 저놈을보고 이렇게말했었다.
"100년간 하루100명씩 한명당100대를 때려도..저놈은 안부러진다. 내 엉덩이를걸고 맹세하지"
문제는 저놈이 우리 담임선생님 손에들어가게된계기가..
본인이라는데있다;;
본인의 17번째생일..
어머니께서 손수가지고오신..
아들을 부탁한다며 선생님께 전해드린 한자루의 몽둥이..
그당시 어머니의 말씀은 아직도 뇌리에서 생생하다.
"어디 부러지지만 앉음 괜찮으니 선생님의 재량에 맡기겠습니다."
그때전해진몽둥이는 교내 날고긴다는 양아치와 일진들을 공포로몰았었다.
흑봉이라 칭해진 저괴물은..한대한대 허벅지를휘감는고통이 여타 다른것들과는 괴를 달리했으니..
오죽하면 몽둥이랭크 상위권에자리잡은 하키채10대를 저것 한대와 바꿀수있음 하키채로10대 맞는다했었을까..
암튼 그놈을본 동창회참석한녀석들의눈은 아직도 나에대한 원망으로 살기가 가득했다;;
그리고 아직도그놈은 본인학교에서 전설을 남기던중이라는데..
체벌로인한 말이많아 약간 걱정되는면도 없이않아 선생님께 조심스래운을띄워보니..
그저 말씀없이 조금 씁쓸히 웃으시는게..기억에남는다.
우리어머니로 인한 전설... 그리고 한자루몽둥이에 얽힌 추억들..
지난토요일의 술안주는 그걸로도 새벽까지 충분했던거같다.
P.S: 지난토요일날 고1당시 짝궁이 해준말이 아직도마음에 울린다.
"원래 너희어머니에 대한원망으로 널 다굴깔라했었지.."
"........진짜냐?"
"응"
"근데 왜안했냐?"
" ...............그때...보고나서 차마 못때리겠더라"
"...............아...그때?"
기억속에 그 흑봉으로 30대를 쳐맞았던 지옥같은 기억이 되살아났다;;;
10대를 넘기면 아이들에게 영웅이되던당시..30대의 기록은 아직도 전설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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