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이 됬을 당시여서 편하게 편하게 군생활 하며 애들 안갈구고 방치하고 << 그게 더 나빠 임마
하고싶은대로 하게 놔두고 내 근무랑 간부가 시킨 작업만 하면 될때였습니다.
상황병 직책을 맡고 있던터라 해뜨면 근부들어가고 해지면 자러가는 생활을 하고있던 어느날이였습니다.
하루는 편히 자고있는데 딱 가위눌리는 느낌이 나는겁니다.
평소 저의 가위 스타일을 말씀드리자면 가위에 눌리면 눈떠볼 시도도 안하고 그냥 잡니다.
첫 가위 눌렸을때 눈을 뜨고 움직일수 없어서 살려달라고 힘겹게 외치고 있는데 어머니(닮은 귀신이겠죠)가
스르륵 걸어 오시더니 저를 보고선 씨익 웃고 계시고 그 뒤에서는 하얀 아이들(옷이 아니였습니다)이
폴짝 폴짝 뛰놀고 있고있는데 딱 이미지가 '내가 아직도 니 엄마로 보이니?'의 이미지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가위에 눌리면 '아...가위눌렸구나' 생각만 하고 그냥 편히 잡니다.
이로써 저는 가위눌렸을때 다시 잠들면 죽는다는 헛소문을 깨트렸습니다...?!
이야기가 다른곳으로 새버렸네요...무튼 그랬던고로 평소같으면 그냥 잠을 자는데
군대였습니다...제길...순간적으로 생각한게 '아...근무 시간일거 같은데...'라는 생각에 일어나려고 노력했습니다.
열심히 몸을 꿈틀대고있는데 귀부근에서 '이러다가 늦겠네'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울컥했던 저는
있는힘껏 몸을 일으켰습니다. 가위가 풀리던 그 순간 누군가가 머리채를 쥐어잡고 다시 눕혀서
또다시 가위에 눌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가면 안되'라는 소리가 귀엣가에서 들리더군요
그때 저는 막막한 심정으로 그래...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다시 그냥 잠들었습니다(이발병이 휴가나가서 머리가 조금 길었습니다. 그래도 군인머리죠...)
다행히도 근무시간은 아니였었고 정확한 근무시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오가 되어서 점호시간이 되고(우리소초는 단독기지여서 오전 상황병을 제외하고 12시까지 취침입니다.)
애들을 깨우러 돌다가 제 생활관 애들을 깨우고 상황실로 돌아가려는 순간 맞후임이 저에게 말을걸었습니다
맞후임 : X병장님 어제 왜그랬습니까?
나 : 음? 왜 뭐가?
맞후임 : 어제 주무시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가 끌려서 넘어가듯 쓰러졌지 않습니까?
나 : 아...진짜? 어제 가위 눌렸었어
맞후임 : 아 진짜 무서웠습니다 X일병 일어났는지 확인하러 올라왔다가 갑자기 벌떡일어나서 깨운줄 알았습니다. (우리소초는 진심 갈굼이라는게 없었었기때문에 피곤해서 근무 늦게 일어나는 경우도 봐주는때가 많았기 때문에 10분전에 깨우고 정시에 확인하러 갑니다. 콩가루 부대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저 짬 안될때도 편히 컸기때문에 후임들을 힘들게 잡을 이유를 못느꼈습니다.)
X일병 : 아 어제 그거 말입니까? 진짜 무서웠습니다. 뒤로 쓰러지는데 그냥 풀썩 쓰러지는게 아니라 마치 누가 뒤통수 잡아 챈거처럼 쓰러지는데 겁났습니다.
저는 그때는 별 생각 없이 넘어갔었는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위눌렸던거랑 상황이 겹치더군요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평소부터 귀신이 존재한다고 믿고 물리력을 행사할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사실이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진거보다 머리채를 잡혀서 끌려가듯 쓰러졌다는 제 상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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