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흡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지난 10일 '다음 아고라'의 억울 게시판에 '흡연자는 아파트 살지 말고 이사 가라는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윗집이 처음에는 담배냄새가 올라온다며 화장실과 발코니 등에서 피지 말라는 항의를 계속하더니 최근에는 아예 피우지 말라고, 담배를 피울거면 아파트에서 나가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는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 억울 게시판의 글은 4만7,600번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다양한 댓글이 달리는 등,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동시에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트위터에 올라왔던 재치있는 금연 에티켓 만화] 이 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둘로 나뉘었는데요. '내 집 흡연권'을 주장하는 이들과 '밖에 나가서 피웁시다'라는 의견으로 첨예한 대립구조를 보였습니다. 흡연권을 주장하는 네티즌은 "금연구역이 아닌 내 집에서 금연을 강요하는 것은 너무하다"라는 요지를 내세웠고, 반면 "나도 흡연자지만 밖에 나가서 피웁시다"라고 권유하거나 "담배는 어른보다 어린이에게 치명적이고 간접흡연이 더 무섭다"는 논리를 폈다. 논란이 커지자 이 게시글의 작성자는 처음 올렸던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트위터 상에서도 많은 이들의 의견 교환이 있었는데요,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할 것 없이 팽팽하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흡연권이 더 중요할까요? 혐연권이 더 중요할까요?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기 전에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아량과 배려를 가지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9831 [참고로 한번 읽어 보세요] 최창목 · 가장 많은 댓글을 남긴 사용자 · 부산 헌법재판소는 흡연권과 혐연권이 상호 '상충 될 때' 혐연권이 우선이라는 판결을 몇 년전에 내린바 있습니다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대목은 바로 "상충 될 때"입니다. 즉, 상호 똑같은 환경과 조건에 동시에 처해 있을때를 말합니다. 그러나 아파트 아레층은 별게 공간이며 엄연히 개인사유자산이기에 그곳에서의 개인의 자유 즉 흡연권리를 윗층 또는 이웃이 강제할 권리는 없습니다.<여름에 창문 열어 놓을때 담배 냄새가 참 고역이지만 유감일뿐..> 다만 양해나 절충, 또는 위의 금연 에티켓 포스터처럼 아레층의 배려를 구하는 것이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금연연구소로 문의오는 경우에 이렇게 답하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대처 외는 별 방도가 없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금연아파트를 많이 늘려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