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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뀐 것이 혁명이 된 이유
게시물ID : religion_180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회민영화
추천 : 0
조회수 : 10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1 11:35:43
상징적인 신과의 관계에서 믿음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은 근대과학의 발견에 따른 위기의 결과다.
 
결정적인 사건은 천동설과 함께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가 붕괴된 것이다.
 
땅이 더 이상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은 하나의 원리가 우주와 자연 그리고 인간의 삶에 관하여
 
통한다는 생각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길 수 없게 만들었다.
 
지구가 여느 천체와 다를 바 없이 우주 공간에 떠서 주어진 궤도를 선회하고 있다면,
 
어떻게 신으로부터 나와 세계를 관통하는 원리가 이 땅과 인간의 세계에까지 직선으로 연결된다고 할 수 있겠는가?
 
우주와 자연 그리고 인간 사회를 연결하는 확실성의 끈이 해체된 것이다.
 
인간은 더는 우주의 원리로부터 자기 삶의 의미를 유추할 수 없게 되었다.
 
정확히 이 시점에서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한 신은 죽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시점에서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게 부각된다.
 
 
해설
 
1. 천동설이 맞다면, 신과 자연 인간 사회가 하나임을 입증하고 논리적으로 모든 것이 맞아떨어짐.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태양(혹은 우주)은 지구를 위해 만들어지고, 자연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지고 (창세기 참조), 인간은 신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해 만들어짐.
 
2. 천동설이 틀리고 지동설이 옳다면, 1번이 모두 부정됨. 인간과 지구는 신의 개입 없이 그렇게 된 것일뿐!
 
3. 과학의 발달로 지동설이 사실로 드러남. 그 때부터 신의 뜻은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다며 믿음을 강조!
 
천동설의 패배로 수 백년 동안 정신승리 중
출처 <라캉과 지젝>, 글항아리, 정혁현 외 다수 2014.12.24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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