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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가까이 혼자 지내면서 1~2주일에 하루이틀 먼거리를 지나서 다시 돌아오는 삶이 너무 버거워서 가족들이 다 싫어서 싸우고 낮에 그냥 올라왔습니다
나빼고 다들 잘사는거 같아서 나빼고 다들 행복하게 사는거 같은데 나는 왜 혼자 이짓을 몇년을 해야되는건지 확 밀려오네요
별거아닌데 누가 봐도 별거아닌 일인데
혼자 지내는 내 생각은 아내며 아이들이며 아무도 하지 않고 디들 적응해버린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게 너무 싫은거 같습니다
제가 선택해서 떨어져 지내고 있지만 한사람만 희생하면 다수가 행복하니까 그게 최선인줄 알았는데 점점 너무 힘드니까 이젠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케어하는거도 힘들고 나름 어려운 부분이 있을테지만
어느순간부터는 제가 힘들다고 말하는걸 어쩔 수 없는건데 안타깝지만 어쩔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게 서운하고 겨우 이건가 자괴감이 생깁니다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저 혼자 있는게 맞는거고 아이들 적응도 어렵고 연고가 없는 곳은 육아도 힘드니 오지 말라고 하는건데
제가 오지말라고하니 안오는거라고 말하면 그래 애들 힘들고 육아도 힘들꺼지만 돈 벌어야되는 내가 그나마 덜 힘드니까 다 같이와서 고생하는게
맞는거 같으니까 다 같이 이사와서 고생하자고 해야되는걸까요?
그냥 한달에 한번이라도 내가 혼자 있는게 맘에 걸려서 애들 맡기고 올라왔다고 당신이 오지말라고 했는데 맘에 걸려서 올라왔다고 그렇게 하루만이라도 오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바램이 욕심일까요?
같이 있으면 진짜 별거 아니고 아무 일도 아니란걸 알아요
제가 원래 친구도 없고 취미도 없고 사람 만나는거 안좋아하고 퇴근하면 집에 바로와서 가족들하고 와식하고 산책하고 그게 저한테는 다거든요.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 그런게 아니라 같이 살다가 그게 다였는데 혼자 지내면서 그 시간들이 길어져버리 제가 미칠꺼 같고 왜 살아야되나 싶고
근데 외벌이니까 아이들 케어는 엄마가 하는게 좋아서 제가 돈안벌면 안되니까 그만두는건 선택지가 없는데
근데 혼자 지내는게 지금은 정말 힘든데
저빼고는 소소하게 행복하게 잘사는거 같은 모습이 그냥 그렇게 보여요.
다들 적응해서 그려려니...오면 오는거고.. 가면 걱정은 되지만 어쩔 수 없는거니까.
다 집어치우고 싶어요. 가족이며 애들이며 그냥 어차피 저없어도 잘사는데 다 그만두고 어차피 이래된거 그냥 진짜로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를줄 알았는데 제가 아니라고해도 저를 생각해야 되는건데.. 남들처럼 적응해서 지내버리면
저는 계속 혼자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여기라도 적지않으면 속이 무너질꺼 같아서 하소연을 적어보네요.
나이먹고 왜 이렇게 어린 얘가 됐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