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한의사가 우스워보이고 조옷 같이 보이더라도... 인간적으로 이러지 맙시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허리 아프다고 해서 협진 의뢰 받고 첫날 침치료는 힘드니 문진과 촉진만 하고 다음 회진시간에 침 맞기로 하고 넘어갔는데..
이틀 뒤 다음 회진 시간에 침 놓으려고 했더니.. 환자 분이 병실에 안계시더만여.
그 다음 회진 시간에 침 시술 하러 들어갔더니. 그 환자가 저를 잡아먹을 듯이 쳐다 보면서.. 나한테 고소한다 머한다 난리 치시길래..
하도 황당해서 간호사 통해서 알아보니까. .
환자가 평소에 가던 의원에 약타러 갔다가 의사한테 허리 아프다고 하니까... 환자 이야기 듣고는
""한의사가 허리를 만져서 요추 골절 된거 같다""
라고 하셨다메요..
근데 X-ray 도 안찍어 봤다메요.
환자분 10여년 전에 척추 측만증으로 철심 여러개 박은 환자에요.
컨디션 따라서 허리가 아프기도 하고 안아프기도 한 그런 환자한테 한의사가 만져서 요추 골철됬다고요?
한의사는 기본적으로 무협지에 나오는 철사장 수련한 거로 생각하세요?
아픈 부위 피부만 살짝 살짝 만져서 요추가 골절될 정도면
침 하나로 건물 기둥 하나 정도는 부러트릴 수 있겠네요.
아무리 한의사가 미워도 그런식으로 환자한테 겁주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