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반성합니다.
아이 학교를 데려다주면서 횡단보도를 다 건너가다가 휴대폰을 떨어뜨린걸 알았어요
저쪽에서 차가오면 바로 밟히는 위치에 있었고
아이를 보내고 저는 손을 들어 차들에게 양해를 구한뒤 뛰어가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생각해보니 내가 오늘 죽을 뻔 했구나 라는 생각이 스칩니다.
바로 옆차들은 저를 봤고 손을 들어서 알았겠지만 건너편의 차들은 저를 못봤을 수도 있는데 휴대폰이 뭐라고 목숨을 걸었구나 그리고 운전자들께도 죄송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또 저를 지켜보고 있는 아이를 보고는 정말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에게 혹시나 차도에 휴대폰을 떨어트렸다면 엄마처럼 줍지말고 망가져도 되니깐 냅두라고 그리고 방금 엄마가 순간적으로 잘 못 생각하고 막갔었는데 엄마도 잘못한거라고 미안하다고 했네요

혹시 나중에 아이가 오늘 제가 한 행동을 할까봐 겁도나고 아까의 아찔했던 상황들이 계속 생각나네요

그래서 다음에는 이런일이 생기면 뛰어들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