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만 보면 안 좋은 얘기가 많아서 뭔가 다들 바람 나는거 같고 결혼생활 하면서 따로 애인 두는거 같고 재산 빼돌린 다음 버리는 거 같고 기 싸움 오지게 하는 거 같고..
현재 만나는 사람하고 결혼 생각 중인데 인터넷 썰만 보면 결혼을 해도 되는건가 싶어요 아직 제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이 없어서 더더욱 고민 되어요 심지어 제 부모님은 서로 바람이 나서 저 어릴 때 이혼하셨거든요. 맨날 결혼에 대해 안 좋은 소리만 하시고.. 결혼 하면 다 변하고 니가 알던 모습은 아예 없다고 맨날 그러세요. 그런 인터넷 썰들과 제 부모님의 말을 듣다 보면 저는 정말 일찍이 좋은 가정을 이뤄서 정겹게 살고 싶은게 꿈이어서 그것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게 잘 안될까봐 두려워요.
바람 날 거 같고 가정에 소홀할까봐 자꾸 남들이 보기에 엄청나게 못생기고 뚱뚱한 사람만 만나게 되고 그래요(물론 제 눈에는 정말 이쁘답니다) 객관적으로 봣을 때 외모가 뛰어나면 바람 날까봐요. 근데 남들이 보기에 외모가 떨어져보여도 저는 또 불안해요..
인터넷에서는 극단적인 것만 잘 보이는 걸까요 아니면 현실이 진짜로 다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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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bGxpY
2024-11-06 03:06:49추천 1
대부분 알콩달콩 잘 살죠. 그리고 요즘은 안 맞으면 헤어지기도 예전 보다 낫잖아요. 사람 보는 눈을 키우라고 하고 싶어도 젊을땐 본능에 이끌리는게 너무 강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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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WVlY
2024-11-06 05:32:58추천 2
잘사는 사람들은 인터넷에 글 올릴 시간 없어요ㅋㅋㅋㅋ 그럴 이유도 앖구요. 그리고 잘산다고 글 올려봐야 시기질투 악성댓글만 받고 기분만 잡칩니다. 당연히 부러워하는 댓들들이 더 많지만 굳이 몇몇 악플 보고 기분 잡칠일 없죠. 어차피 즐겁게 잘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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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mdlZ
2024-11-06 05:35:27추천 4
별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으면 그런 고민 글이나 상담 관련 글을 올릴까요? 잘 사는 사람들은 그러기도 귀찮기 때문에 올리지도 않습니다. 병원에 가서 환자들만 보인다고 세상에 아픈 사람이 흔한 게 아니듯 잘못된 표본 수집에 대한 오류를 일반화 시키는 잘못을 저지르면 안됩니다.
결혼하려면 일찍 결혼하는 게 나은 게 사고가 유연해서 서로의 가치관을 맞춰가기도 쉽고 화해하기도 쉽고... 저는 좀 나이들어서 결혼했는데 처음에는 엄청 싸웠어요. 서로가 서로를 이해못하고... 근데 몇년 지나니까 슬슬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조심할 거는 조심하게 되고... 지금도 잔소리는 서로 좀 하지만 안 싸우고 그냥저냥 살고 있습니다. 결혼할 때 서로 집안에서 어떤 거 할지 역할 분담이랑 서로가 건드리지 않았으면 하는 조심해야 할 것이랑 시댁과 처가댁에 대해서 어떻게 대해줬으면 좋겠다든가... 이런 세세한 점을 이야기해서 정해두면 나중에 싸울 일이 확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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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WdqZ
2024-11-06 10:29:07추천 0
주변에서는 반반이지만, 본문처럼 바람나고 고부갈등 때문에 파국으로 치닫는 그런 경우는 없었어요. 제가 내막을 자세히 모르긴 하지만, 다만 가사 분담, 가계 같은 문제로는 꽤나 고민하는 것 같아요.
저는 결혼을 적극 권장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결혼을 너무 자기자신 혹은 상대방을 얽매는 도구이자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혼을 함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 혹은 존재가 될건지 충분히 대화하고 생각하신 후에 결정하시면 좋겠어요. 저흰 서로가 무조건적인 1순위가 되어주자고 했었고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 생활습관 등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남은 평생을 함께 산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아름답고 좋은 시간들로 채워지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안좋은 모습을 먼저 지적하고 비난하며 고치길 바라기보다 좋은 모습이 있음에 고마워하고 즐거워하며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도록 격려해 주며 살다보면 ‘그래도 결혼하길 잘 했구나’ 하게 되더라구요. 글쓴님도 다사다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길 응원할게요!
서로 맞춰가면서 사는거죠... 2~30년을 다르게 살아오다가 두 사람이 앞으로 10년 내에 잘 맞을까요? 원래 다투기도하고 싸우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지만 잘 참고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가면서 사는거죠.... 다만 범법행위를 하는 사람이랑은 같이 못사는거죠. 외도 폭력 범죄 등등...
옆을 보지말고 내 사람만 보고 가세요 남의 일에 신경쓸 겨를이 어딨나요 모든 사람들은 그 상황과 경과가 다릅니다 그 과정과 끝이 어떤지는 본인의 인생입니다 나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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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WZpZ
2024-11-06 17:01:41추천 0
근데 선택에 있어서 고민은 하지마세요. 저흰 정말 반대의 사람들이 만났는데 10년 넘게 살면서 싸운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네요. 싸우는 집이 있는 반면에 저희처럼 거의 안 싸우는 집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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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WdoZ
2024-11-07 14:59:28추천 0
인터넷을 조금 멀리 하세요. 꼭 필요한 것 외에는 보지 마시고 현실 세계와 더 많이 마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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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GZoZ
2024-11-11 01:42:22추천 0
잘사는 얘기 자랑할려고 한건 아니고 그냥 일상기록하려고 글 쓴적있는데 엄청난 악플받고 상처받아서 다신 안합니다.. 질투많은 악플러들이 인터넷에 상주하나보다 싶었어요 ㅜ 결혼하고 행복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결혼이 행복이나 불행을 결정하는게 아니고 난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을 만났느냐가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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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mRkY
2024-11-18 16:33:08추천 0
행복한 사람은 나 행복하다고 인터넷에 가타부타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무언가 결핍이 있고 불행한 사람이 자기 얘기 좀 들어달라고 혹은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리는거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 살면 싸우는 일도 있지만 행복한 일이 훨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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